박지훈-변준형-문유현, 정관장 ‘최대 강점’

KCC는 사실상 허훈 한 명

앞선 대결에서 웃어야 승리도 보인다

유도훈 감독 “장점 극대화한다”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일단 장점을 극대화해야 한다.”

안양 정관장 유도훈(59) 감독이 남긴 말이다. 부산 KCC와 4강 플레이오프 앞두고 있다. ‘강적’이다. 그래도 이겨야 한다. ‘잘하는 것’에 먼저 집중할 필요가 있다. 박지훈(31)-변준형(30)-문유현(22) 가드 라인이 중요하다.

정관장은 24일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KCC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5전3선승제다. 1차전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홈에서 열리는 1~2차전 모두 이기면 최상이다.

문제는 KCC가 만만치 않다는 점이다. ‘슈퍼팀’이라 한다. 허웅-허훈-최준용-송교창까지 초호화 멤버를 자랑한다. 정규리그에서는 ‘완전체’가 어려웠다. 봄 농구는 아니다. ‘풀 멤버’로 뛰고 있다.

6강에서 원주 DB를 만나 3-0 셧아웃 승리 따냈다. 외국인 선수 숀 롱까지 더하면 에이스가 5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막기 어렵다.

반대로 정관장은 악재가 있다. 김영현이 어깨가 안 좋다. 박정웅도 허벅지 부상이다. 특히 김영현이 걸린다. ‘수비의 핵’이다. 리그 최고 수비수로 꼽힌다. KCC를 괴롭힐 수 있는 자원인데, 제대로 뛸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결국 ‘있는 선수들’이 힘을 내줘야 한다. 특히 정관장 최대 강점인 ‘앞선’이 중요하다. 박지훈-변준형 듀오다. 정규리그에서도 이들의 활약에 승패가 오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 감독은 “우리 가드 라인의 장점을 살려야 한다”고 짚었다.

정규리그에서 박지훈이 11.4점 3.8리바운드 4.6어시스트 올렸다. 변준형이 10.6점 2.9리바운드 4.0어시스트다. 문유현도 9.1점 3.7리바운드 3.0어시스트 생산했다. 앞쪽부터 강하게 압박하면서 상대가 공격코트로 원활하게 넘어오지 못하게 만드는 것도 컸다.

박지훈과 변준형, 문유현 모두 혼자 코트에 있어도 리딩이 된다. 둘 이상 같이 뛰어도 시너지가 나온다. 필요한 순간 외곽에서 한 방도 터뜨릴 수 있는 선수들이다.

포워드 쪽은 KCC 우위라 봐야 한다. 정관장에서 최준용-송교창에 대항할 선수가 마땅치 않은 게 사실이다. 가드 쪽이라면 정관장이 KCC보다 우위에 설 수 있다. KCC는 사실상 허훈 혼자다. 반드시 앞선에서 승부가 나야, 슈퍼팀도 잡을 수 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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