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시즌 외국인 MVP에 빛나는 마레이

KBL 데뷔 5시즌 만에 ‘최강 외인’ 등극

PO 4강 소노와 맞대결에서도 역할 중요

소노 ‘높이 약점’ 공략할 LG의 ‘무기’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2021~2022시즌 처음 한국 무대를 밟았다. 5시즌 만에 외국인 선수 MVP로 등극했다. 이제 목표는 팀의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이다. 먼저 4강 플레이오프(PO)서 고양 소노를 잠재워야 한다. ‘파라오’ 아셈 마레이(34·창원 LG) 역할이 중요하다.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PO가 4강 일정에 돌입한다. 정규시즌 챔피언에 오르며 4강 PO에 직행했던 LG가 봄농구를 시작한다. 상대는 소노다. 6강 PO에서 서울 SK를 맞아 ‘업셋’을 이뤘다. 무려 시리즈 전적 3-0의 셧아웃이다. 상승세를 제대로 탄 만큼, LG도 만만하게 볼 수 없다.

분위기 좋은 소노를 맞아 LG가 잘할 수 있는 농구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LG의 최대 강점은 역시 수비다. 리그 최소 실점 팀이다. 시즌 내내 막강한 수비력을 과시하며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이가 바로 마레이다.

스쿼드 전반에 걸쳐 수비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다. 마레이는 그중에서도 ‘확’ 시선이 가는 수비수다. 파워와 높이를 앞세운 세로 수비는 ‘리그 최강급’이다. 여기에 사이드 스텝을 통한 가로 수비까지 훌륭하다. 마레이를 뚫어야 하는 상대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답답할 수밖에 없다.

소노와 경기에서는 특히 ‘높이’ 강점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정현-케빈 켐바오-네이던 나이트로 이뤄진 ‘삼각 편대’는 소노의 가장 위협적인 포인트다. 다만 높이에서는 약점을 보인다. 신인 강지훈이 존재감을 뽐냈지만, 이쪽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자원이 보이지 않는다.

지난 프로농구 정규시즌 시상식 당시 마레이는 외국인 선수 MVP에 선정됐다. 처음 한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후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올시즌에는 공격과 수비에서 핵심 역할을 하며서 LG의 우승을 도왔고, 결국 KBL 데뷔 5시즌 만에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우뚝 섰다.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봄농구에서도 이런 좋은 흐름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상대가 만만치는 않다. 기세를 완벽히 탄 상황이라는 게 특히 부담스럽다. 이럴 때일수록 LG의 강력한 수비가 힘을 발휘해야 한다.

그 중심에 놓인 마레이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다. 마레이가 높이에서 소노를 압도하면, 그만큼 LG가 믿을 수 있는 승리 플랜을 만들 수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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