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조성로기자] 잉글랜드풋볼리그(EFL) 컵대회서 맨체스터 시티가 아스널을 꺾고 5년 만에 우승이자 통산 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맨시티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시즌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아스널을 2-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9번째 리그컵 우승을 달성하며 대회 최강자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21세 유스 출신 니코 오라일리였다. 그는 후반전에만 두 골을 몰아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아스널은 초반부터 강하게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카이 하베르츠와 부카요 사카의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맨시티 골키퍼의 선방이 이어지며 균형은 유지됐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후반 15분, 상대 골키퍼가 크로스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틈을 오라일리가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했다. 이어 불과 4분 뒤 다시 한 번 헤더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두 골 모두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한 장면으로, 오라일리의 집중력과 위치 선정이 돋보였다. 맨시티는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내며 완승을 완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펩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그는 통산 5번째 카라바오컵 우승을 차지하며 알렉스 퍼거슨, 조제 무리뉴 등을 넘어 대회 역사상 최다 우승 감독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결승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의 ‘사제 대결’로도 주목받았다. 과르디올라 밑에서 코치를 지냈던 아르테타 감독은 리그에서는 경쟁력을 보였지만, 결승 무대에서는 스승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반면 아스널은 1992-1993시즌 이후 33년 만의 리그컵 우승을 노렸지만 또다시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맨시티는 올 시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였지만, 중요한 순간 집중력을 발휘하며 또 하나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젊은 선수와 베테랑이 조화를 이룬 이번 우승은 팀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한 경기였다.

tjdfh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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