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2회 투구서 제구 흔들렸던 이영하
김원형 감독이 남긴 쓴소리
“2회 빼고 특이사항 없지만, 그게 굉장히 큰 것”
“본인과 팀 모두에게 안 좋은 투구”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본인과 팀 모두에게 안 좋은 투구였다.”
전날 경기서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결과는 좋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불안한 포인트가 있다. 2회 연속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김원형(54) 감독이 이 부분을 콕 집었다. ‘5선발 후보’ 이영하(29)에게 쓴소리를 남겼다.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롯데전. 이날 두산은 4-1로 승리하면서 롯데의 시범경기 무패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선발투수 이영하는 4이닝 동안 단 한 점만을 내줬다.

그러나 마냥 좋았다고 하기는 어렵다. 2회말 투구 때문이다. 선두타자 유강남을 맞아 0-2의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그런데 연속으로 볼 네 개가 들어가면서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김민성 이호준에게 연달아 볼넷을 줬다. 장두성에게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이후 한태양과 노진혁을 맞아 땅볼을 유도하면서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그리고 3,4회를 잘 마무리하면서 4이닝 1실점의 결과를 냈다. 다만 김 감독은 흔들렸던 2회초를 주목했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전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본인도 스트라이크 안 들어가는 거에 답답함이 있다”면서도 “시범경기도 경기다. 스트라이크 던질 수 있는 걸 찾아야 한다. 속구가 안 들어가면 빨리 전환해서 경기해야 하는데, 본인은 속구 밸런스를 찾고 싶었다고 말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3,4회 가면서 괜찮아졌다. 2회 빼고는 특이사항 없다. 그런데 그게 굉장히 큰 거다. 결과 좋았지만, 그렇게 볼이 많은 건 본인과 팀 모두에게 좋지 않은 투구였다”며 “‘만약 정규시즌이었다면 우리가 2회에 인내할 수 있었을까’라는 얘기를 투수코치와 나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구가 좋은 투수가 가끔 그런다고 하면 기다려주는데, 제구에 문제점을 가진 투수라는 인식이 생기면 얘기가 다르다”며 “그 부분은 (이)영하가 조금 더 발전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하게 얘기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KIA를 맞아 박찬호(유격수)-정수빈(중견수)-다즈 카메론(우익수)-양의지(지명타자)-안재석(3루수)-강승호(1루수)-박지훈(좌익수)-박준순(2루수)-김기연(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최승용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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