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천만다행이다. 3월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 소집을 앞두고 소속팀 경기 중 발목을 다친 ‘대체 불가 자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강인은 22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의 알리안츠 리비에라에서 열린 니스와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27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4분 상대 미드필더 유수프 은다이시미예에게 왼 발목 아킬레스건 부위를 강하게 밟혔다. 킥을 한 뒤 발이 떨어지는 늦은 시점에 은다이시미예가 무리하게 왼발을 뻗다가 이강인의 발목을 다치게 한 것이다. 국내 팬은 일제히 ‘살인 태클’이라고 비판했다.

주심은 비디오판독을 거쳐 은다이이시미예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었다. 이강인은 쓰러진 뒤 크게 고통스러워하다가 후반 20분 교체돼 물러났다.

그러나 이강인 측 사정을 잘 아는 복수 관계자와 본지 유럽 통신원 취재를 종합하면 그의 부상 상태는 다행히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워낙 크게 고통을 느끼다가 그라운드를 떠나 아킬레스건이나 발목 인대 손상 등 큰 부상 우려가 따랐다. 그러나 이강인 스스로 걸어 나오는 모습도 보였을 뿐더러, 통증이 남아 있지만 회복이 가능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대한축구협회도 이날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앞서 이번 2연전을 앞두고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도 발목 부상을 입었는데, 홍 감독은 축구협회를 통해 그를 소집 명단에서 제외하고 대체 선수도 발탁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이강인의 부상이 심각했다면 황인범처럼 무리하게 소집할 이유가 없다.

이강인은 대표팀 공격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오른쪽 윙어 뿐 아니라 전술 상황에 따라 중원에서도 제구실을 할 수 있다.

이강인은 이날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으나 패스 성공률 87%를 기록하며 PSG 4-0 승리에 앞장섰다. 그는 부상 부위에 특이사항이 급작스럽게 발생하지 않는 이상 오는 28일 코트디부아르(영국 밀턴 케인즈), 내달 1일 오스트리아(오스트리아 빈)와 원정 A매치 2연전을 앞둔 홍명보호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전망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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