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LG전자 HS본부 이향은 상무가 말하는 ‘환경의 균형까지 설계한 웰니스 철학’

LG전자 스마트코티지는 ‘기술이 사람을 돌본다’는 개념을 구체화하면서 웰니스 리빙의 실체화를 보여주는 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간이 단순한 거주지를 넘어 ‘감정 회복 플랫폼’으로 인식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주거 산업 전반의 인식 변화를 촉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는 지난 번 LG전자 이향은 상무의 웰니스 산업에 있어서 ‘스마트코티지’에 대한 이야기를했다면, 이번 인터뷰에서는 “앞으로 모든 가정 내에서 고객이 진정한 회복과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 미래형 웰니스 홈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에 대한 계획을 소개합니다.

공간 설계 단계에서 ‘심리적 안정감’을 구현하기 위해 중점을 둔 요소는 어떤 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무엇보다 안전의 요소를 고려하였습니다. 세컨드하우스 특성상 도심이 아닌, 지역에 주로 위치하고, 대형 건물이 아닌 단층, 또는 2층 소형 건물임을 고려하여 구성하였습니다. 내진 설계로 튼튼한 구조를 만들고, 건물 외벽에 방범창을 제공하여 물리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는 느낌을 만들었습니다.

공간의 활용과 목적은 시간과 구성원에 조합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1, 2층으로 공동, 개인 공간을 구분하거나 폴딩도어로 거실과 개인공간을 용도에 따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ThinQ 플랫폼을 활용하여, 원격으로 이 집의 현황을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고객,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이 항시 준비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더불어 심리적 안정감은 예측 가능한 리듬에서 나옵니다. 우리는 ‘숨 쉬는 리듬’을 기준으로 빛의 세기와 양, 공기의 흐름, 음향의 패턴을 설계했습니다. 사용자가 무의식적으로 느끼는 안정의 리듬이 곧 회복의 시작점이기 때문입니다.

아주 큰 전자기기인데 그안에 사람이 거주하는 컨셉으로 읽혀지네요. 공간에 있어서 중요한 ‘빛·공기·소리’ 같은 감각적 요소가 설계에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아주 중요한 지점입니다. ‘빛’은 생체리듬, ‘공기’는 호흡의 질, ‘소리’는 감정의 질과 직결됩니다. 각 요소를 센서 기반으로 제어해 개인 맞춤형 감각 환경을 제공하죠. 예를 들어,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 땐 조도가 낮아지고, 심박이 안정되면 공기 순환 패턴이 부드러워지는 식이죠. 스마트코티지 안에 빌트인 되어 있는 가전들과 IoT 센서들이 이런 AI홈을 구현합니다.

조도 조절이 가능한 간접등을 공간 곳곳에 위치 시켜, 사용자가 원하는 분위기에 따라 알맞게 설정하여 자동화 구현이 가능합니다. ‘공기’의 흐름 또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창을 일부터 열어 환기하지 않아도, 전열교환기를 통해 외부 공기 유입시켜 항상 일정한 온습 유지가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세번째 ‘소리’는 결국 집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휴식’을 위해 고품질의 시스템 창호를 적용하여, 외부 소음 인입을 최소화하여 본인의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스마트코티지 공간에 머물기만 해도 저절로 힐링이 되겠습니다. 여유가 되면 세컨드하우스로 하나 장만하고 싶네요.

네, 실제로 세컨드하우스로 문의하는 분들이 많아요. 지역으로 여행을 떠나 숙박하는 가장 큰 목적으로, 방문한 지역의 환경 속으로 들어가 직접 몸으로 경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넓은 프레임의 픽스 창과 시스템 창호를 배치하여, 취침 후 기상하는 순간, 거실에서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는 순간 등에서, 마치 오랫동안 이곳을 방문한 듯한 친숙함이 들도록 공간을 설계하였습니다.

지역의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시도가 있으면 금상첨화의 요소가 될 것 같습니다.

모듈화된 조립 구조로 현장 폐기물을 최소화합니다. 태양광 패널 또한 에너지를 자급자족하는 제로 에너지 코티지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태양광 패널은 효율성에 집중한 나머지 설비 구조가 외부로 노출되어 주변환경과 어울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거든요. 스마트코티지의 태양광 패널은 BAPV(Building Attached Photo Voltaic)에 건물 외관 색상을 일치하여 적용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건물의 외관이 주변 환경에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룰 수가 있는 거죠..

시간이 날 때마다 가고 싶을 것 같습니다. 원래 자기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으면 어떡하죠?

그럴 정도로 매력적인 공간이라 자부합니다. 한 번의 방문이 아니라 ‘나만의 리듬을 회복하는 루틴’을 형성하도록 합니다. 스마트코티지는 개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체류 이력을 학습해, 다음 방문 시 더 섬세한 환경을 제공합니다. 즉, 공간이 ‘나를 기억하는 존재’가 되는 것이죠.

기존 숙박 시설들은 새로운 공간이라는 신선함이 있지만, 그곳에 내 생활과 기억이 자리잡을 공간과 기회는 없습니다. 하지만 스마트코티지는 장차 발전되고 업그레드될 IoT 플랫폼을 통해, 공간이 나를 기억하고 내 취향이 실시간 동기화 되는 가장 첫번째 공간이 될 것입니다.

말씀하신 체험을 한 고객 사례가 있을까요?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공간의 치유 기능을 개선한 경우가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그 동안 저희를 찾아주셨던 고객들 중 많은 분들께서 작은 공간이지만 ‘내 공간’과 ‘가족들을 위한 공간’의 동시 확장을 요구하셨습니다. 물리적인 크기, 면적이 한정된 공간 내에서 공간 레이아웃 변경만으로는 한계가 있었고, 내부 공간설계담당자의 아이디어로 이번에 출시한 16평 모델에는 거실과 방을 잇는 폴딩도어를 전면 배치하여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공간 활용 자유도가 높아짐에 따라, 공간 내에서의 스트레스 해소와 회복이 되는 휴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스마트코티지라는 공간은 ‘서비스’가 아닌 ‘경험 플랫폼’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맞습니다. 스마트코티지는 단순한 숙박이나 주거가 아닌, ‘경험이 업데이트되는 공간’입니다. 고객의 체류 데이터를 기반으로 콘텐츠, 향, 음악, 조명이 유기적으로 업데이트되며, 이는 공간이 하나의 ‘지속 성장형 플랫폼’이 되는 핵심 메커니즘입니다.

고객을 이해하는 데 있어, 집 밖의 경험을 SNS를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집 안은 너무나도 개인적인 공간이기에 지금까지는 미지의 영역이 많았습니다. 고객을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가 쌓이고 스스로 응용되는 것이 하우징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나아가 로컬 웰니스 자원(온천, 식물, 명상 등)과 연계가 되거나 협업하면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겠습니다.

각 지역 고유의 자원을 ‘로컬 레시피’로 브랜드화합니다. 예를 들어, 김제 코티지는 지역 청년 사업가들과 함께 협업을 통해 김제 죽산면 자체가 하나의 로컬 브랜드가 되어, 스마트코티지가 제공하는 집 뿐만 아니라, 카페, 자수공방, 제로웨이스트 상점, 독립책방과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그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와 연결됩니다.

제주 코티지는 애월 지역에 설치되어 바다에 근접한 위치에서 제주만의 자연을 경험하며, 현무암 돌담과 조경으로 제주에 최적화된 프리팹건축물 단지를 제안합니다. 그리고 진천 코티지는 지역 스마트팜 기업이 운영하는 스테이 건물 중 한 곳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지역 특산물과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작물들로 이뤄진 음료, 음식을 경험하고, 글로벌 프리팹 건물들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잇는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주거 형태의 단순한 변화를 넘어서는 기획입니다. 각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해석해 웰니스 경험으로 전환하는 시도가 대단해 보입니다.

물론입니다. 스마트코티지는 ‘기술 기반의 로컬 리트리트 네트워크’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지역 자원과 노동력을 활용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소규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기술이 도시 재생의 감정적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김제 코티지의 경우, 총 4채의 스마트코티지가 지역 청년들이 주도하는 협동조합을 통해 숙박 서비스가 곧 개시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직접적인 숙박 수익뿐 아니라, 늘어난 방문객들로부터 주변 상점, 음식점들 또한 보다 활성화 되고, 상생하며 성장할 수 있습니다.

숙박 서비스에 대한 비전문가이고, 한정된 인력이라는 단점을 스마트코티지만의 기술과 품질로 동시에 여러 채를 관리하고 에너지 절약으로 운영비를 절감하여, 수익 창출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으로 확장하는 노력을 지속해주기를 바랍니다. 이를 위해서 어떤 게 필요할까요?

핵심은 ‘감정의 데이터화’입니다. 감정의 흐름을 이해하고, 그 리듬을 설계할 수 있을 때 공간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회복의 장치’가 됩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기술이 사람의 정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데이터들은 새롭게 세워지는 공간에 적용되어, 새로운 장소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여나가 보다 많은 사람들이 보다 다양한 곳에서 본인의 삶을 즐겁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바탕이 될 것 입니다.

정리 백승관 기자 gregory@sportsseoul.com

[이 인터뷰는 ‘1부 스마트코티지, 삶의 회복을 설계하다’에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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