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고척=이소영 기자] “본인이 원하는 대로 던져야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
지난주 6연전에서 전패를 기록한 키움이 신인 박준현(19)을 내세워 연패 탈출을 노린다. 설종진(53) 감독은 “생각보다 성장 속도가 빠르다”며 “벤치에서 따로 볼 배합 사인은 내지 않는다. 그래야 선수 본인에게도 후회가 남지 않는다”고 밝혔다.
설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나선다. 올시즌 KIA를 상대로 6전 전패를 당하며 열세를 보이고 있다. 설상가상 6연패까지 겹치면서 9위와 격차도 어느새 4.5경기 차까지 벌어졌다.

이날 KIA 선발 아담 올러를 맞아 키움은 서건창(2루수)-케스턴 히우라 (좌익수)-김웅빈(3루수)-안치홍(지명타자)-최주환(1루수)-임병욱(중견수)-추재현(우익수)-어준서(유격수)-김동헌(포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박준현이다.
올시즌 처음으로 KIA전에 선발 등판하는 박준현은 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 중이다. 타선의 득점 지원 부족 탓에 승수를 많이 쌓지 못했지만, 최근 대구 삼성전에서 7이닝 무실점 퀄리티스타트플러스(QS+)를 작성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아날 박준현은 김동헌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설 감독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벤치에서 볼 배합을 따로 주문하지는 않는다. 신인답지 않게 경기 운영 능력도 좋고, 스스로 잘 헤쳐 나가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경기 운영은 선수에게 맡기는 편이다. 설 감독은 “후회없이 임해야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한다. 벤치에서 사인을 주다 보면 결국 본인이 하고 싶은 걸 못 할 수 있다”며 “설령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본인의 선택에 의한 것이어야 실망도 적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잘한 부분은 경기 후 리뷰를 통홰 피드백을 주면 된다. 반대인 경우에도 ‘이런 부분을 수정해보자’ 조언할 뿐”이라며 “경기 도중에 관여하지 않는 편이 선수에게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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