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손에 잡힐 듯했던 메이저리그 타율 1위가 다시 멀어졌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정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연이틀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타율 1위 오토 로페즈(마이애미)를 턱밑까지 추격했던 이정후는 이날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시즌 타율은 0.331에서 0.327(263타수 86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순위는 여전히 2위다.
그런데 이날 로페즈가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을 0.332까지 끌어올렸다. 전날 1리 차까지 좁혀졌던 두 선수간 격차는 다시 5리 차로 벌어졌다.

더욱 치열해진 건 뒤쪽 추격이다. 탬파베이의 얀디 디아즈가 타율 0.326으로 3위에 올라 이정후를 단 1리 차로 압박하고 있다. 이제 이정후는 타격왕을 쫓는 동시에 2위 자리도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됐다.
마이애니 전에서 이정후의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2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세 차례 타석에서는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중견수 뜬공, 6회 우익수 뜬공에 이어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1-2로 뒤진 무사 1루 추격 기회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로페즈는 결정적인 순간 존재감을 드러냈다. 4회말 2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결승 타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 승부를 가른 한 방이었다.
샌프란시스코도 웃지 못했다. 마이애미와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스윕패를 당했다. 시즌 전적은 31승46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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