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불펜, 현재 리그 최하위
아시아쿼터 교체로 반등 도전
이이무라 필승조 역할 해주면 롯데에 큰 힘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롯데는 개막 이후 꾸준히 불펜으로 고생하고 있다. 전반기 막바지로 접어든 시점에 아시아쿼터 교체로 이쪽에서 반등을 노린다. 새롭게 합류한 이이무라 쇼타(28)의 역할이 정말로 중요하다.
18일 롯데가 아시아쿼터 교체 소식을 전했다. 184㎝, 86㎏의 체격을 갖춘 이이무라를 영입했다. 평균 시속 147㎞, 최고 시속 153㎞ 속구 구위를 가졌다. 여기에 스트라이크 존 낮은 코스를 공략할 수 있는 변화구 제구가 강점이라는 평가다.


올해 롯데는 불펜에서 애를 먹는 중이다. 지난겨울 부상의 여파일까. 시즌 초반 김원중이 흔들렸다. 여기에 정철원마저 부진했다. 이렇듯 지난해 필승조를 맡았던 이들이 대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정민, 현도훈 등 새 얼굴이 요소요소 등장했지만, 안정감을 ‘딱’ 주고 있다고 하긴 어렵다. 올시즌 롯데 불펜 평균자책점은 5.43으로 리그 최하위다.
가뜩이나 불펜 운영이 어려운 상황인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쿄야마 마사야가 제 역할을 못 했다. 5월8일 KIA전에서 1이닝 2실점을 한 후 아예 1군에서 모습을 감췄다. 2군에서도 난타당하는 경기가 이어졌다. 다른 팀들의 아시아쿼터와 비교하면 확실히 아쉬웠다.

결국 교체를 선택했고, 그렇게 데려온 이가 바로 이이무라다. 경기 후반 1이닝을 든든하게 막아줄 선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롯데는 이이무라에게 손을 내밀었다. 당연히 불펜에서 잘해주길 바란다. 김태형 감독은 “확실하게 막아 줄 카드가 부족하다. 이이무라는 중간 투수로 내세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선발진의 경우 무난하게 돌아간다. 외국인 투수가 기복을 보이고, 개막 직후 뜨거웠던 토종 선발진들의 흐름도 최근 다소 처진 느낌이긴 하다. 그래도 선발 평균자책점 4.32로 리그 중간 정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엘빈 로드리게스의 경우 최근 2경기 연속 호투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선발이 6이닝을 던져준다고 했을 때 불펜이 버텨주면, 롯데도 지키는 야구가 가능해진다. 일단 마무리 보직을 맡는 최준용은 믿을 수 있는 카드다. 김원중도 확실히 개막 직후보다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여기에 새로 합류한 이이무라가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경기 후반 3이닝 정도가 계산이 선다.
이이무라는 팀에 합류 후 “선발이든 중간이든 보직에 상관없이 다 소화할 수 있다”며 “팀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친 만큼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투구를 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당찬 포부만큼 좋은 투구가 나온다면 롯데에 큰 힘이 아닐 수 없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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