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아내도, 딸도 떠나지 않았다…최철호가 다시 일어서야 하는 이유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최철호는 두 번 무너졌다.

2010년 여자 후배 폭행 논란으로 배우 인생이 흔들렸고, 어렵게 재기를 시도하던 2022년에는 음주 난동으로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최근 MBN ‘특종세상’ 예고편에서 최철호는 음주 난동 사건을 언급하며 “제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시고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또 불미스러운 문제를 일으켰다.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초췌해진 얼굴에는 후회가 묻어났다. 최철호는 한때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대조영’, ‘내조의 여왕’ 등으로 사랑받은 배우였다.

그러나 2010년 술자리에서 여자 후배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그는 폭행 사실을 부인했지만 CCTV 영상이 공개되며 거짓 해명 논란까지 더해졌다.

이후 사업 실패까지 겹쳤다.

생계를 위해 택배 물류센터 야간 하차 일을 했고, 5평 원룸 생활도 공개됐다. 아내와 아이들은 처가에 머물렀고 부모는 요양원에 계셨다.

그는 당시 “살아야 하니까 했다”며 무너진 현실을 담담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최철호의 아내는 2004년 미스코리아 대전·충남 미 출신 김혜숙 씨다. 12살 연하인 그는 남편의 잇따른 논란과 사업 실패,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곁을 지켰다.

최철호는 과거 방송에서 “결혼 후 아내 속을 많이 썩였다. 정말 과분한 여자”라며 “처복이 없었다면 우리 가정은 이미 흩어졌을 것”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이번 방송에서 더 눈길을 끈 건 딸이었다. 최철호는 딸에게 “아빠가 정말 미안하고 잘 커줘서 고맙다. 아빠는 이제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딸은 “난 아빠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아니까 괜찮다. 너무 위축되지 마”라고 답했다.

최철호는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kenny@sportsseoul.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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