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똑같은 패턴으로 계속 당하니까…”
올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유강남(34)이 사흘 만에 2군행을 통보받았다. 이미 한 차례 재정비 시간을 거쳤지만 반등하지 못했다. 김태형(59) 감독은 “본인도 조급한 마음이 들 것”이라면서도 “타이밍을 아예 못 맞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롯데는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나선다. 최근 7연속 루징시리즈를 떠안은 롯데는 14일 현재 24승1무39패를 기록하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지난달 2일 이후 43일 만이다.


지난 3일 처음으로 2군에 내려갔던 유강남이 복귀 후 2경기 만에 다시 1군에서 말소됐다. 13일 잠실 LG전에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한 데 이어 박해민과 구본혁에게 도루까지 허용했고, 대타로 들어선 14일에도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올시즌 초반엔 페이스가 나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아쉬울 수밖에 없다. 유강남은 4월 한 달 동안 타율 0.286, 14안타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했다. 그런데 지난달 타율 0.243에 머물며 고전하더니 설상가상 주전 자리까지 손성빈에게 내줬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타이밍이 전혀 안 맞는다”며 “매번 똑같은 패턴으로 똑같이 당하고 있다. 1·2구는 다 변화구로 들어오는데, 속구 타이밍에 스윙하고 있다. 어느 정도 1~3구 안에 승부를 내야 하는데 그 부분이 전혀 안 된다. 본인도 답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타격뿐 아니라 송구에도 문제가 있다”고 짚으며 “지명타자로 기용하려고 해도 타이밍이 전혀 맞지 않는다. 아무래도 경기에 계속 출전하면서 감을 잡아야 하는데, 지금 주전으로 (손)성빈이가 나서고 있지 않나. 조급해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령탑도 거듭 아쉬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경기에 나설 때 빠르게 페이스를 되찾아야 한다”며 “그런데 똑같은 패턴을 유지하니 나아지질 않는다. 강남이 정도면 그 정도는 대처할 줄 알아야 한다”고 쓴소리를 내뱉었다.
한편 롯데는 이날 SSG 선발 김민준을 맞아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박승욱(3루수)-손성빈(포수)-장두성(우익수) 순의 타순을 짰다. 선발투수는 김진욱이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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