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완-이용규 코치 이탈

1군에 타격파트 코치만 2명 사라져

급하게 장영석 코치 1군 콜업

2군+잔류군 코치는 또 부족하다

시즌 중 영입 어려워, 지금 이대로 운영

[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 기자] “현재 코치진으로 간다.”

키움이 시즌 도중 초대형 악자를 맞이했다. 이용규(41) 플레잉코치가 불명예 은퇴했다. 앞서 김태완(42) 타격코치도 물러났다. 졸지에 1군 타격코치 2명이 빠졌다. 급하게 2군에서 올리기는 했다. 그만큼 2군은 코치가 부족해졌다. 마땅한 ‘타개책’이 보이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이용규 전 코치는 12일 새벽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면허취소 수준의 알코올 농도가 측정됐다. 구단에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키움도 받아들였다. 다른 선택을 할 상황도 아니다. 갑자기 1군 코치가 이탈했다.

이미 지난달 한 명이 빠져나갔다. 김태완 타격코치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 의사를 내놨다. 구단도 수용했다. 이 전 코치가 1군 타격 파트를 맡기로 했다. 그런데 강제로 빠졌다.

일단 키움은 급하게 코치진을 조정했다. 2군에 있던 장영석 코치를 1군에 불렀다. 13일 등록 명단에서 빠지는 해프닝이 있기는 했다. 14일은 정상적으로 1군 코치 명단에 올랐다. 강병식 수석코치가 타격 총괄코치로 있다. 장 코치와 함께 1군 타격 파트를 맡는다.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일 수밖에 없다. 2군인 고양도 엄연히 퓨처스리그를 소화하는 팀이다. 정작 여기는 코치가 4명이 전부다. 다른 팀의 절반 수준이다. KT의 경우 2군에 등록코치만 10명이다.

그나마 잔류군에 코치 3명이 있다. 박병호 선임코치, 강병운 야수코치, 임규빈 투수코치다. 박 코치가 2군 타격파트까지 맡는다. 오윤 감독이 타격코치 출신이기에 또 겸임한다.

1군과 2군 복수의 코치들이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게 됐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키움 설종진 감독은 “지금 코치진으로 올시즌 치러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키움 관계자는 “1군에 김수경 투수 총괄코치가 있다. 1군과 2군을 아우른다. 그래서 1군에 등록하지는 않았다. 이를 포함하면 1군은 코치 9명이 있다. 2군과 잔류군을 합쳐 코치 7명이다. 박병호 코치가 특히 평가가 좋다. 잔류군과 함께 2군 타격도 같이 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 중에 이탈자가 두 명이나 생겼다. 외부 영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즌 후 코치진 선임 작업을 해야할 것 같다. 올시즌은 이 체제로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타격 파트에서만 두 명이 빠졌다. 새로운 코치를 데려오는 게 가장 좋다. 이게 또 쉽지 않다. 키움 관계자는 “후보를 추린다고 하더라도 각자 스케줄들이 다 있다 보니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라 했다.

일단은 지금 상태를 유지한다. 코치 부족은 꽤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각 구단이 코치를 괜히 많이 두는 게 아니다. 키움이 이 어려움을 잘 넘길 수 있을까. 시즌 내내 지켜볼 묘한 관전 포인트가 생겼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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