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홍명보호 에이스 이강인의 몸값이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
이강인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한국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황인범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가운데 이강인의 존재감도 어느 때보다 빛났다.
이강인은 총 38회 패스를 시도해 100%의 성공률을 기록하는 경이로운 정확도를 선보였다. 모험적인 패스를 구사하는 성향을 고려하면 놀라운 수치다. 실제로 키패스도 3회나 기록했고, 황인범의 동점골을 돕기도 했다.
여기에 드리블 성공 5회라는 괴물 같은 기록도 남겼다. 지난 카타르 대회에선 나오지 않은 기록이고, 2018 러시아월드컵 당시 에당 아자르(벨기에)가 같은 기록을 세운 적이 있다. 이강인이 얼마나 대단한 드리블 능력을 선보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단 한 경기만 소화했을 뿐이다. 앞으로 조별리그 두 경기가 남아 있고,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 가능성도 크다. 이강인이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충분하다는 의미다.


이강인은 소속팀 파리생제르맹(PSG)에서 핵심 자원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비중이 떨어지는 프랑스 리그1 경기에 주로 출전하고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결장을 반복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계속해서 외면했다. 결과적으로 두 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으니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이강인 입장에선 더 많은 시간을 뛸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고 싶어 하는 게 당연하다.
이강인은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대로 이적이 진행될 수도 있지만 월드컵 활약 여부에 따라 주가, 원하는 팀의 규모 등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오늘이 가장 저렴한 이강인. 월드컵이 끝나고 나면 그의 몸값은 천문학적으로 상승할지도 모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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