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꺾은 한국, 멕시코 잡으러 간다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와 A조 2차전

‘하는 축구’로 진화…월드컵 열기 품은 FC 온라인

황인범 “공격수들이 득점할 상황 만들겠다”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나를 많이 신경 쓰면 좋겠다.”

대한민국 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부터 팬들을 열광시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손흥민과 황인범, 이강인을 중심으로 한 공격 축구는 기대 이상의 완성도를 보여줬고, 한국 축구를 향한 관심도 다시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

그리고 그 열기는 경기장을 넘어 게임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넥슨의 정통 온라인 축구게임 ‘FC 온라인’이 월드컵 열기와 맞물려 새로운 축구 관전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단순히 경기를 보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실제 경기에서 활약한 선수를 게임에서 직접 사용하고 전술을 구성하며 또 다른 방식으로 축구를 즐기는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

◇ 1골·1도움 황인범, ‘FC 온라인’서 몸값 폭등?

축구 팬들의 소비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월드컵 경기를 시청한 뒤 곧바로 게임에 접속해 자신만의 국가대표팀을 꾸리고,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를 직접 기용한다. 감독이 되어 전술을 짜고 경기를 운영하며, 현실 축구와 게임의 경계를 허무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 ‘FC 온라인’이 있다. 바로 ‘라이브 퍼포먼스 시스템’ 때문이다. 실제 경기 활약이 게임 내 능력치에 반영된다. 월드컵 무대에서 맹활약한 선수들은 게임에서도 능력치가 상승하며 가치가 높아진다. 팬들은 현실에서 뜨거운 선수를 게임 속에서도 직접 활용하며 몰입감을 극대화할 수 있다.

북중미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스타 선수들은 물론, 유망주들까지 ‘FC 온라인’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가대표 팀컬러를 활용해 자신만의 드림팀을 구성하는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실제로 지난 체코전에서 1골·1도움으로 활약한 황인범의 몸값이 ‘FC 온라인’에서 폭등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 관전 문화의 진화…현실과 게임을 넘나들다

관전 문화도 진화했다. 네이버 치지직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이른바 ‘디지털 직관’ 문화는 경기 시청과 게임 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하고 있다. 경기 전에는 ‘FC 온라인’으로 예상 선발 라인업을 꾸리고 승부를 예측한다. 하프타임에는 선수들의 활약을 평가하고, 경기 후에는 실제 경기 결과를 반영해 스쿼드를 수정한다.

축구를 ‘보는 것’과 ‘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어진 새로운 문화다. 화면 앞에 앉아 경기를 지켜보는 것에서 나아가, 경기 흐름에 따라 직접 전술을 구성하며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경험이 가능해졌다. 월드컵이 4년에 한 번 찾아오는 축제라면, ‘FC 온라인’은 그 축제를 더 길고 깊게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무대인 셈이다.

◇ 멕시코전 ‘필승’, FC 온라인이 함께한다

이 같은 축구 열기 속에 대표팀은 중요한 승부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19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아크론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다.

사실상 조 1위를 가를 승부다. 체코를 꺾고 승점 3을 챙긴 한국은 멕시코마저 잡으면 32강 진출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체코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중원 사령관’ 황인범 역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인범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첫 경기 결과는 잊고 멕시코전에 집중하고 있다”며 “공격수들이 득점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멕시코는 압박 능력이 뛰어나고 전환 속도가 빠른 팀이다. 이에 대한 준비를 충분히 했다”며 승리를 향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 역시 대표팀의 상승세를 높게 평가했다. 박지성은 “어려운 분위기 속에서 월드컵에 왔지만 첫 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현재 대표팀의 내부 결속력은 최고 수준이다. 멕시코전도 자신 있게 경기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이기려고 해야 한다. 그래야 비길 수도 있고 더 좋은 결과도 나온다”며 공격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현실에서는 월드컵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게임에서는 ‘FC 온라인’이 그 열기를 이어간다. 경기장에서 시작된 함성과 환호는 이제 모니터와 스마프톤 속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월드컵’이란 축제가 90분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다. ‘FC 온라인’이 축구 팬들에게 또 하나의 경기장이자, 또 하나의 월드컵을 선물하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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