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애는 안 낳을 줄 알았다. 혼자 여행하다 죽을 생각이었다.”

유튜버 겸 방송인 랄랄(본명 이유라)이 결혼과 출산 전의 방황했던 삶과 엄마가 된 뒤 완전히 달라진 심경을 털어놨다.

랄랄은 22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풍자테레비’에 출연해 과거 자신의 모습을 돌아봤다.

이날 풍자는 “예전 유라를 생각하면 지금 모습이 아직도 신기하다”며 “술도 끊고 담배도 끊고 육아도 너무 잘한다”고 말했다.

이에 랄랄은 “임신 직전까지도 전자담배를 하루 두 갑씩 피웠다”고 고백했다. 이어 “술과 담배에 의존하며 살았다. 내일 없이 살았다”고 털어놨다.

결혼에 대해서도 부정적이었다.

랄랄은 “결혼을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내 앞가림도 못하는 사람이 가정을 꾸리는 건 무책임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이나 아이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았다. 그래서 애도 낳지 말고 혼자 살다가 죽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그의 인생을 바꾼 건 딸 서빈이다.

랄랄은 “서빈이가 없었다면 부모님 마음을 지금처럼 이해할 수 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발리 여행 중 있었던 일도 떠올렸다.

딸이 수영장에 빠질 뻔해 급하게 달려갔던 순간을 회상한 그는 “그 일을 겪고 나서 문득 엄마도 평생 나를 그렇게 바라봤겠구나 싶었다”며 울컥했던 심정을 전했다.

또 “나는 서빈이 밥 먹이느라 바쁜데 엄마는 여전히 나를 먹이고 있더라”며 “그때 내가 아직도 엄마 딸이라는 걸 새삼 느꼈다”고 말했다.

풍자 역시 달라진 랄랄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풍자는 “예전에는 정말 결혼과 육아를 상상하기 어려운 사람이었다”며 “지금은 수녀처럼 보일 정도로 달라졌다”고 농담했다.

이에 랄랄은 “결혼하면 안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오히려 책임감 때문이었다”며 “가정을 꾸리면 제대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랄랄은 지난해 11세 연상의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했으며 같은 해 딸 서빈 양을 출산했다. 현재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MC로 활약 중이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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