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LG전자 HS본부 이향은 상무가 말하는 ‘환경의 균형까지 설계한 웰니스 철학’
AI 가전과 냉난방공조 기술을 결합해 주거 공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LG전자의 ‘스마트코티지(Smart Cottage)’가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공간·가전·서비스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이 모듈러 주택은 태양광 기반의 에너지 자립 시스템을 갖춰 지속가능한 삶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재의 70% 이상을 사전 제작하는 프리패브 공법으로 공사 기간을 절반 이상 단축했으며, 국내 최초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최고 등급 ‘ZEB 플러스’를 획득했습니다. 이런 시도는 웰니스 산업의 관점에서도 혁신적인 산업으로 LG전자 스마트코티지 프로젝트를 이끄는 LG전자 HS본부 이향은 상무에게 기술 혁신의 배경과 미래 주거의 청사진을 들어보았습니다.

스마트코티지라는 매우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셨습니다. 건강한 몸과 마음의 밸런스인 ‘웰니스’를 기술로 확장했다고 생각됩니다.
정확하게 보셨습니다. 인간의 몸과 마음을 환경의 균형으로까지 고려하면서 ‘삶의 총체적 상태’를 꾀한기획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코티지는 기술이 중심이 아니라, 기술이 사람의 리듬에 조응하도록 설계된 ‘생활의 회복 시스템’입니다. 말하자면, 기술이 전면에 나서기보다 개인의 생체리듬을 보이지 않게 보조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죠.
웰니스 경험이 스마트코티지라는 기술에 녹아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처음부터 이런 웰니스 경영을 고려하신 거겠죠?
LG전자 HS본부는 웰니스를 ‘삶의 질을 높이는 기술의 인간화’로 정의하고 있어요. 제품이 기능을 넘어 감정을 돌보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철학입니다. 스마트코티지는 이 철학을 개별 제품 단위를 넘어 공간 단위로 확장한 실험입니다.
LG전자는 혁신 가전을 통해 ‘Zero Labor home’을 추구하며 이것이 기술적으로 구현되면 가사노동에서 해방된 시간에 개인을 건강과 안녕을 위한 시간에 소비할 수 있는 것이 웰니스라는 새로운 기회와 연결됩니다.
이런 고민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팬데믹 이후 ‘집’의 의미가 단순한 거주에서 ‘자기 회복의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을 경험했습니다. 그때부터 HS본부는 ‘스마트홈’을 넘어 ‘웰니스 리빙’으로 진화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그 결과물 중 하나가 바로 스마트코티지입니다.
스마트코티지는 ‘콘테이너(Container)’로 웰니스의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그릇을 제공하고, 그 안에 웰니스 가전과 서비스들이 ‘콘텐츠(contents)’로 담길 수 있도록 하여 고객에게 하나의 완결된 웰니스 가치를 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객에게 하나의 완결된 웰니스 가치’라는 말이 고도화된 기획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건강’은 생리적 안정, ‘행복’은 감정적 충전에서 옵니다. 스마트코티지는 AI홈으로서 공기·빛·온도 같은 물리적 요소를 정밀 제어하면서도, 향·소리·조명 톤으로 감정의 파동을 안정시키는 ‘정서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적용합니다. 기술과 감성이 균형을 이루는 설계가 핵심이죠.
고객에게 단순한 소비를 넘어 ‘삶의 변화’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으로 보입니다.
스마트코티지는 ‘제품 중심’이 아니라 ‘루틴 중심’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고객이 도착하는 것을 미리 감지해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세팅해두거나 도착한 고객에게 집이 먼저 “오늘은 푹 쉬세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AI 에이전트가 감정과 상태를 인식하고 제안하는 회복 루틴을 제공하는 AI홈입니다.
뿐만 아니라 태양광으로 생산한 전기를 댁내 가전을 사용하는데 적재적소로 사용하고 남는 전기는 전기차 충전이나 다른 집에 보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ESG의 일상화와 실천을 불러옵니다. 소비의 끝이 아니라, 삶의 회복 여정이 시작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ESG의 일상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실천이 되는 구조네요. 매우 의미있는 과정으로 보입니다.
웰니스는 결국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성’입니다. 우리는 신재생에너지로 운영되는 집인 넷제로 하우스로서 에너지 절감, 지방도시 인구소멸 현상을 막기 위한 주택문제 해소에 기여하며 지역 경제활성화, 이로인한 로컬 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기술의 혜택이 개인을 넘어 공동체로 확장되도록 합니다. 이것이 LG전자가 지향하는 인간 중심 ESG의 형태입니다.
그리고 이런 부분이 ‘지속가능성’으로 연결되는 것이겠죠?
지속가능성은 ‘시간이 흐를수록 더 나아지는 기술’을 만드는 일입니다. HS본부는 모듈형 시스템, 지속가능한 건축소재, 리퍼비시 시스템 등을 통해 에너지와 자원의 순환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오래갈수록 자연이 회복된다”는 철학 아래 제품 수명 전체에서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설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사업 정책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내부 동의가 강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직 내부에서 임직원의 웰니스를 위한 제도나 문화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임직원 대상 휴양소 운영, 건강검진, 복리후생몰 등 대기업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웰빙을 위한 서비스 외에 맞춤형 건강식단 대상자 관리하고 사업장별 심리상담센터 운영하고 있으며 주재원이나 출장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인 의료진과 비대면으로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웰빙 프로그램이 운영 중에 있지만, 향후 LG 스마트코티지를 새로운 임직원 웰빙 공간으로 활용하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 스마트코티지에서 ‘워케이션’을 하거나 주말 동안 가족과 함께 심신을 회복하며, 한 차원 높은 웰니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상무님은 웰니스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전망하세요?
일반적으로 웰니스라고 하면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이들의 전유물로 생각하는 경향이있습니다. 말하자면 ‘럭셔리’의 영역이라는 것이죠. 근데 앞으로 웰니스는 ‘필수 인프라’가 될 것입니다. 도시의 밀도와 스트레스가 높아질수록 스스로를 리부팅할 수 있는 환경적 솔루션이 필요하죠. 스마트코티지는 그 첫 번째 형태이며, 미래에는 도심형 ‘마이크로 리트리트’로 확장될 것입니다.
정리 백승관 기자 gregory@sportsseoul.com
[이 인터뷰는 ‘2부 스타트코티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획하다’로 이어집니다.]
[웰니스브랜드 연쇄인터뷰 전체읽기]

기사추천
0
![[웰니스브랜드 연쇄인터뷰] LG전자 스마트코티지,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획하다](https://file.sportsseoul.com/news/cms/2025/11/03/news-p.v1.20251103.912a93b1045c4ce5b0605156b5441a43_P1.jpg)
![[웰니스브랜드 연쇄인터뷰] 애니타임피트니스, 언제 어디서나 운동이 됩니다!](https://file.sportsseoul.com/news/cms/2025/10/24/news-p.v1.20251024.a282807dd6e8488c951e77fcc757a969_P1.jpg)
![[웰니스브랜드 연쇄인터뷰] 세종스포츠정형외과,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웰니스이죠](https://file.sportsseoul.com/news/cms/2025/10/27/news-p.v1.20251027.6cf19ea5c3364f4b98a769c7ff322f68_P1.jpg)
![[웰니스브랜드 연쇄인터뷰] DIVO, 좋은 다운이 당신의 하루를 바꾸죠!](https://file.sportsseoul.com/news/cms/2025/10/28/news-p.v1.20251028.7dd59eec6c8f4baa943d2de8ece095fc_P1.jpg)
![[웰니스브랜드 연쇄인터뷰] 휴롬, 채소의 영양을 고스란히 담다](https://file.sportsseoul.com/news/cms/2025/10/29/news-p.v1.20251029.2db67206a06247aa863e9eadaf3b2f22_P1.png)
![[웰니스브랜드 연쇄인터뷰] 벨레다 코리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웰니스 여정 100년](https://file.sportsseoul.com/news/cms/2025/10/31/news-p.v1.20251031.09a0ad78778e4b41bce1590532b7c73a_P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