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팀 4승’ 두산건설…올해 더 많은 우승 ‘구슬땀’

KLPGA, 3월 개막 전 세계 각지서 ‘따로 또 같이’ 훈련

신입생 이세영, 김민솔·유효주와 뉴질랜드서 팀 적응 한창

임희정, 롤모델 신지애와 호주에서 띠동갑 동반 훈련 화제

두산건설 “8명이 ‘원팀’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시즌 만들 것”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우승 DNA를 품은 팀은 비시즌(겨울)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이 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세계 각지에서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며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시즌 ‘팀 4승’을 수확한 두산건설은 이제 ‘다크호스’를 넘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강팀으로 자리매김했다. 상승세의 비결은 분명하다. 결국 ‘원팀’이다. 이번 동계 전지훈련의 키워드도 ‘따로 또 같이’다.

현재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뉴질랜드, 호주,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에서 선수별 맞춤형 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데뷔 시즌을 앞둔 신입생 이세영은 다승왕 김민솔, 베테랑 유효주와 함께 뉴질랜드에서 팀 문화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창단 ‘첫 승’의 주인공 박혜준은 베트남에서, 시즌 최종 메이저급 대회를 제패한 이율린은 베트남과 태국을 오가며 샷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박결은 필리핀에서 체력 강화에 집중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전지훈련에서 가장 화제를 모은 장면은 호주 멜버른이다. 팀의 간판이자, KLPGA 대표 스타 임희정이 두산건설이 서브 후원하는 ‘골프 여제’ 신지애와 함께 훈련에 나선 것이다.

두 사람은 2000년생과 1988년생, 띠동갑의 나이 차를 넘어 기술은 물론 멘탈, 경기 운영까지 매일 깊은 대화를 나누며 코스를 누비고 있다. 임희정은 이번 훈련에서 퍼팅 집중 강화를 통해 ‘해결사’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임희정은 “(신)지애 언니와 함께하며 기술적인 부분 외에도 평정심과 경기 운영 능력을 많이 배우고 있다”며 “선수가 한 명 늘어난 만큼 팀에서 더 많은 우승이 나오길 모두가 바라고 있다. 지난해에는 동생들이 잘해줬다. 올해는 내가 우승해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2026시즌 각오를 밝혔다.

두산건설은 올시즌을 앞두고 ‘차세대 장타 퀸’ 이세영을 영입하며 ‘8인 체제’를 완성했다. 이미 지난 3년간 뿌리내린 ‘원팀’ 문화는 팀의 가장 강력한 무기다.

오세욱 단장은 “박혜준, 이율린 영입 후 첫 승과 4승이라는 성과를 냈다”며 “이세영의 합류 역시 팀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비시즌 각자의 자리에서 준비한 만큼, 2026시즌에는 8명이 하나로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힘줘 말했다.

우승의 맛을 아는 팀은, 더 큰 우승을 꿈꾼다.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이 세계 곳곳에서 흘린 땀방울은 올시즌 KLPGA 투어를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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