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 타오(황쯔타오)가 중국에서 생리대 사업가로 변신해 놀라운 매출을 기록하며 근황을 전했다.
타오는 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 출연해 근황과 사업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홍진경의 질문에 한국어로 “생활도 좋고, 결혼도 했다”고 답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국에서 가수로 활동하다 중국에서 기업가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말에는 “그렇게 넓히지 않았다”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타오는 현재 중국에서 생리대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들이 생리대를 사용할 때 더 안전하고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어 사업을 시작했다”며 “언제든 생산 공정을 직접 모니터링할 수 있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리대 사업에 대해 전혀 부끄럽지 않다. 이 일을 선택한 것이 옳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매출 규모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생리대 약 1억5000만 개를 판매해 1억5000만 위안(한화 약 31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순수익은 많지 않다”며 “현재 공장 생산 라인 6개를 운영 중인데, 설비 구축에 약 250억 원이 투입돼 아직 본전도 회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타오는 외주 생산 대신 자체 공장을 설립한 이유에 대해 “외부 공장에 맡기면 소비자들이 신뢰하지 못할 것 같았다”며 “동업자 3명과 함께 자금을 모아 생산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는 공장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타오의 생리대에는 실시간 생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가 부착돼 있으며, 공장 내부 CCTV도 공개한 바 있다.

그가 생리대 사업에 뛰어든 계기는 지난해 중국에서 불량 생리대가 재판매됐다는 고발 프로그램 이후였다. 당시 타오는 “기업들이 이익을 위해 여성의 건강을 희생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고, 이후 직접 라이브 방송을 통해 타 브랜드 제품과 자사 생리대를 비교 테스트하기도 했다.
한편, 2012년 엑소로 데뷔한 타오는 2015년 팀 탈퇴 후 중국에서 활동해 왔다. 특히 2020년 부친으로부터 약 30억 달러(한화 약 4조 원) 규모의 유산을 상속받은 ‘재력가’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현재 연예기획사 운영을 비롯해 건설, 외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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