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가수 이영지가 팬들과 함께한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총 3억 원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다만 행사 당일 일부 참가자의 ‘노쇼’가 발생해 아쉬움도 남겼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는 ‘경도할사람 | 이영지의 경찰과 도둑’이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낯선 이들과 모여 게임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영지는 직접 참가자를 모집해 ‘경찰과 도둑’ 게임을 기획했다. 모집에는 약 10만 명이 지원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번 콘텐츠는 나영석 PD가 이끄는 ‘채널십오야’ 제작으로 진행됐다. 이영지는 “이영지의 경찰과 도둑!”을 외치며 유쾌하게 시작을 알렸고, 화면에는 ‘대규모 경도 파티’라는 자막이 더해져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10만 명 중 100명을 선발해 진행된 행사였지만, 실제 현장에 참석한 인원은 77명에 그쳤다. 무려 23명이 불참한 것이다. 제작진은 게임 소품은 물론 티셔츠, 가방, 굿즈 등 기념품을 100명 기준으로 준비했으나 예상보다 많은 결원이 발생해 빈자리가 눈에 띄었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안 올 거면 신청하지 말았어야 한다”, “연차까지 써서 참여하고 싶었던 사람들도 많았을 텐데 아쉽다”, “선물과 사인까지 100명 기준으로 준비했을 텐데 무책임하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럼에도 콘텐츠의 결말은 훈훈했다. 이영지는 게임 과정에서 ‘현상금’ 명목으로 참가자들에게 지급된 금액을 모아 총 2억 5800만 원을 마련했고, 여기에 개인 기부를 더해 총 3억 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기부금은 ‘이영지의 경찰과 도둑’ 팀 이름으로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등에 전달됐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이영지가 팬들과 함께한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기부를 이어가고 있다며, 해당 기부금이 치료비와 장학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영지는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한 콘텐츠가 아이들의 시간을 지켜주는 방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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