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쇼트트랙 코리아’가 혼성 계주로 마침내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 오후 7시59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계주 출격을 기다린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의 첫 메달이 나오는 종목이다. 최소 금메달 2개 이상을 목표로 하는 쇼트트랙 대표팀은 혼성 계주에서 첫 단추를 잘 끼우겠다는 각오다.
특히 한국은 혼성 계주가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직전 2022년 베이징 대회 준준결승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범하며 메달을 얻지 못한 적이 있다. 남녀 선수 모두 밀라노 땅에서는 포디움에 서겠다는 강한 의욕을 품고 있다.

혼성 계주는 남녀 선수 4명이 500m씩 2000m를 달린다. 초반 레이스가 승부의 핵심이다. 한국은 스타트에 가장 능한 여자 대표팀의 ‘캡틴’ 최민정(성남시청)을 선봉에 내세운다. 그는 지난해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3차 대회에서도 혼성 계주 1번 주자로 나서 김길리 이정민(이상 성남시청), 임종언(고양시청)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최민정은 실전을 앞두고 스타트 훈련에 몰입하며 컨디션을 조율했다. 그는 전력 노출을 우려하는 말에 “이미 다른 팀도 내가 스타터로 나설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예상 가능한 만큼 큰 문제는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인 최민정은 앞선 두 차례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를 목에 건 적이 있다. 밀라노 땅에서 메달 2개를 더 보태면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이상 6개)을 넘어 역대 한국 선수 개인 최다 올림픽 메달 보유자가 된다. 그는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에 이제 하늘의 뜻을 기다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혼성 계주에 앞서 최민정은 김길리, 노도희(화성시청)와 오후 6시30분 예정된 여자 500m 예선에 나선다. 임종언, 황대헌(강원도청), 신동민(고려대)은 오후 7시10분 열리는 남자 1000m 예선에 출전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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