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연, WBC 최종 엔트리 탈락

스프링캠프서 밝게 훈련 중

김택연 “나중에 잘해서 뽑히면 된다”

“올해 목표는 블론세이브 줄이기”

[스포츠서울 | 시드니=강윤식 기자] “나중에 잘해서 다른 대회 때 대표팀 뽑히면 되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두산의 마무리투수 김택연(21)은 최종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다. 아쉬움이 아예 없진 않다. 그러나 좌절하진 않는다. 다음 스텝을 묵묵히 준비할 뿐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 공식 채널 MLB네트워크는 6일(한국 시간) 2026 WBC나 나서는 각국 명단을 발표했다. 베일에 싸여있던 한국 로스터 30인 이름도 모두 공개됐다.

애초 류지현 감독은 투수 15명이라고 말했고, 그대로 15명이 뽑혔다. 메이저리그(ML)에서 뛰는 데인 더닝(시애틀),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등 두 명이 한국계 선수다. 해외파로 고우석(디트로이트)도 포함됐다.

투수 중 KBO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12명이 WBC 무대를 밟는다. 이 명단에 김택연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1월 사이판에서 진행된 1차캠프 명단에는 포함됐다. 그러나 아쉽게 최종 엔트리 승선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현재 김택연은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진행 중인 두산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김택연 표정에 어두움은 없었다. 점심을 먹으면서 동료들과 밝은 표정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취재진 인터뷰에 응한 김택연은 “어떤 결과가 있어도 이해할 수 있는 결과였다. 아쉬움이 있을 수는 있어도 나중에 잘해서 다른 대회 때 대표팀에 뽑히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표팀에 뽑히지 못하더라도 기분 다운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게 말했다.

이제 온전히 소속팀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건 긍정적인 요소다. 지난시즌 부침을 겪었다. 제대로 준비해서 지난해 아쉬움을 날리는 한 해의 만들려고 한다.

김택연은 “지금 당장 목표로 세이브 개수를 정하는 것보다는 블론세이브 줄이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나에게 오는 세이브 기회 중 95% 이상은 성공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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