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미국의 ‘스키 영웅’ 린지 본(42)이 심각한 부상을 극복하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노리고 있다.

영국 공영 언론 BBC의 8일 보도에 따르면 본은 7일 이탈리아 코르티아의 올림피아 델레 토파네에서 정상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다운힐을 소화한 여자 선수 중 3위의 기록으로 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이로운 회복 능력이다.

본은 지난달 30일 스위스 크랑몽타나에서 열린 FIS(국제스키스노보드연맹) 월드컵 활강 경기에 출전했다가 레이스 도중 넘어져 왼쪽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선수 생명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본은 올림픽 출전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는 “무릎 보조기를 차고서라도 밀라노 올림픽에 출전할 것”이라면서 “무릎의 느낌을 보니 상태가 안정적이고 힘이 느껴진다. 무릎이 붓지 않았기 때문에 보조기 도움을 받으면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이전에 다쳤을 때 무릎 감각이 어떤지, 테스트 중 느낌이 어땠는지를 알고 있고, 지금 상태는 전보다 훨씬 낫다고 본다. 지금보다 안 좋았을 때도 나는 메달을 딴 적이 있다”라며 대회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984년생인 본은 올림픽 금메달 1개와 동메달 2개, FIS 월드컵 84승을 기록한 미국의 레전드 스키 선수다. 40대인 그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출전을 강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영국의 스키 스타 케미 알코트는 “정말 시대를 대표하는, 초인적인 운동선수”라며 “이 대회를 위해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라며 본의 의지에 박수를 보냈다.

본은 8일 다운힐 경기에 나선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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