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유재석이 29일 진행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대상을 품에 안았다.
MBC에서 아홉 번째 대상, 통산 스물한 번째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수상 소감을 통해 가족들과 ‘놀면 뭐하니?’ 제작진, 스태프 그리고 하하, 주우재, 박진주, 미주, 이이경 등 프로그램을 함께 이끌어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또한 유재석은 “‘놀면 뭐하니?’를 아껴주시는 수많은 시청자 여러분 정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여러분이 아니었다면 저도, ‘놀면 뭐하니?’도, 이곳에 있는 많은 MBC의 예능 프로그램들도 지금까지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MBC에서 아홉 번째 대상”이라며 “오늘 이 상으로 스물한 번째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 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서른 개까지 끝까지 한번 노력을 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더불어 늘 행복할 순 없지만 늘 미소 짓는 무탈한 새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내년에 ‘놀면 뭐하니?’ 또 열심히 달려보겠다. 내년을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올해의 예능인상은 대상 수상자인 유재석을 비롯해 전현무, 기안84, 장도연, 김연경이 받았다. 전현무는 2026년 ‘나 혼자 산다’의 ‘새롭게 하기’ 프로젝트와 함께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각오와 ‘전지적 참견 시점’에도 더욱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기안84는 ‘나 혼자 산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극한84’를 향한 진심과 “2026년에는 여러분들이 원하는 야망, 꿈 그런 것들을 꼭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바라겠다”는 따뜻한 응원을 전했다.
장도연은 “요즘 제가 ‘삼국지’를 읽고 있는데 겸손하지 않으면 다 죽더라. 그래서 이 무서운 예능판에서 끝까지 살아남기 위해 저희 아버지가 늘 하신 말씀처럼 겸손하게 살겠다. 정말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연경은 신인상에 이어 올해의 예능인상까지 받는 놀라운 결과를 얻었다. 김연경은 “저희 프로그램이 절실함이 있는 선수들이 도전하고 성장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우리 선수들이 만들어낸 결과인데 제가 대표로 오늘 받은 거라고 생각한다”며 공을 돌렸다.
시청자들의 문자 투표로 결정된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은 ‘신인감독 김연경’에게 돌아갔으며 ‘2025 MBC 방송연예대상’ 공식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투표로 가려진 베스트 커플상의 주인공 역시 김연경과 인쿠시였다. 게다가 베스트 팀워크상 역시 원더독스 팀이 받았고 핫이슈상은 부승관이 받아 ‘신인감독 김연경’의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최우수상은 김숙과 유세윤, 우수상은 신봉선과 구성환 그리고 덱스가 거머쥐었다. 특별상은 10년 동안 시청자들의 일요일 저녁을 책임진 ‘복면가왕’ 팀이 받았다. 공로상은 대한민국에 ‘개그맨’이라는 단어를 만든 코미디계의 전설이자 대부 故 전유성에게 돌아가 제자인 김신영이 대리 수상했다. 김신영은 전유성의 딸이 부탁한 “어른 예우를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고인의 생일인 1월 28일에 지리산에 가서 공로상을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2025 MBC 방송연예대상’은 2025년 MBC 예능 프로그램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한 예능인들과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하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 (작품명)
▲대상 : 유재석 (‘놀면 뭐하니?’)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 : ‘신인감독 김연경’
▲올해의 예능인상 : <5명> 전현무, 기안84, 장도연, 유재석, 김연경
▲최우수상 남자 : 유세윤 (‘라디오스타’, ‘극한84’)
▲최우수상 여자 : 김숙 (‘구해줘! 홈즈’)
▲최우수상(라디오) : 테이 (‘굿모닝FM 테이입니다’)
▲특별상 : ‘복면가왕’ 팀 (김구라, 김성주, 윤상, 유영석, 이윤석, 신봉선)
▲우수상(남자) : 구성환 (‘나 혼자 산다’), 덱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우수상(여자) : 신봉선 (‘복면가왕’)
▲우수상(라디오) : 김일중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 이상순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프로듀서 MC상 : 붐 (‘푹 쉬면 다행이야’)
▲프로듀서 특별상 : 이윤석 (‘복면가왕’)
▲베스트 커플상 : ‘신인감독 김연경’ 김연경, 인쿠시
▲공로상 : 故 전유성
▲멀티플레이어상 : 민호 (‘나 혼자 산다’)
▲베스트 팀워크상 : ‘신인감독 김연경’ 원더독스 팀
▲인기상 : 쯔양 (‘전지적 참견 시점’), 박지현 (‘나 혼자 산다’)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옥자연 (‘나 혼자 산다’), 이시언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4’)
▲핫이슈상 : 부승관 (‘신인감독 김연경’)
▲올해의 작가상 : 노민선 (‘놀면 뭐하니?’)
▲신인상(남자) : 최홍만 (‘전지적 참견 시점’, ‘놀면 뭐하니?’)
▲신인상(여자) : 김연경 (‘신인감독 김연경’)
▲신인상(라디오) : 에릭(더보이즈) (‘IDOL RADIO 시즌4’)
▲시사·교양 부문 특별상 : 故 김동완 (‘생방송 오늘 저녁’(현 ‘오늘N’)), 김호영, 김아영 (‘심야괴담회 시즌5’)
▲시사·교양 부문 올해의 작가상 : 이소영, 이소정, 박고은 (‘손석희의 질문들2&3’)
▲시사·교양 부문 MC상 : 서인 (‘실화탐사대’, ‘기분 좋은 날’, ‘출발! 비디오 여행’)
▲라디오 부문 특별상 : 권순표 (‘권순표의 뉴스하이킥’), (주)스토리피크
▲라디오 부문 올해의 작가상 : 인수진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
roku@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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