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투런포 오재일 \'출발이 좋아\'
두산 오재일이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잠실=스포츠서울 서장원기자] “(오)재일이가 남은 기간 주장을 해야할 것 같다.”

두산이 오재일 주장 체제로 남은 시즌을 치른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9일 잠실 KT전을 앞두고 오재일을 새 주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부주장으로서 전임 주장 오재원과 함께 선수단을 이끌었던 오재일은 이제 주장으로 승격돼 선수단의 눈과 귀, 그리고 입이 되야하는 중책을 맡게됐다.

주장이 바뀐 덴 나름의 속사정이 있다. 올시즌 주장을 맡은 오재원은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남모를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이런 상황에서 주장직을 계속 맡는 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2군에 내려가 있기도 했고, 올해 본인 스스로 잘 안풀리는 상황에서 주장직 맡기가 부담스러웠다고 하더라. 수석코치와 논의해 최종 결정을 했다”고 주장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재원이는 자기 할 것 하면서 뒤에서 (김)재호하고 후배들을 다독이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주장이 된 오재일에 대해서는 “안물어봐서 주장직을 흔쾌히 받았는진 모르겠다”면서 “예전부터 부주장으로 잘해왔고, 재원이 밑에서도 맡은 바 역할을 잘 했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주장이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순 없지만 힘든 직책이다. 감독과 코칭스태프, 그리고 프론트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해야한다. 선수들의 분위기도 잘 전달해야한다. 선수단을 대표하는 것 뿐 아니라 할 일이 많다. 팀 성적이 안좋으면 주장 관련 얘기도 나오기 때문에 부담스럽기도 한 자리”라면서 주장의 받는 부담과 책임감을 설명했다. 한편으로 오재일이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잘 이끌길 바라는 마음도 넌지시 드러냈다.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오재일은 “재원이형이 한 것 처럼 선후배들을 잘 이끌어 남은 시즌 좋은 결과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도 현역 시절 주장을 했던 경험이 있다. “3년 동안 주장을 했다”고 밝힌 김 감독은 “주장 하는 동안 성적은 어땠나”고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좋았다”고 속시원히 답해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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