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3라운드 지명자 장찬희
스프링캠프에서 존재감
최일언 코치 “완성도 최고다”
2026시즌 1군 전력 기대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동영 기자] “완성도 최고다.”
19살 루키가 베테랑 코치의 마음을 확실히 사로잡았다. 주인공은 삼성 장찬희(19)다. 1군 스프링캠프에서 존재감을 뽐낸다. 깐깐한 최일언(65) 수석 겸 투수코치 입에서 칭찬이 줄줄 나온다.
장찬희는 2026 KBO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자다. 1라운더 이호범과 함께 이번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경남고 에이스 출신이다. 2025년 대통령배와 봉황대기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경남고 대통령배 역대 최초 우승의 주역이다. 모교 ‘한풀이’ 제대로 하고 프로에 왔다.

의외로 낮은 순위에서 지명된 감이 있다. ‘삼성이 3라운드에서 제대로 하나 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만큼 장찬희가 좋은 선수라는 얘기다. 캠프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는 듯하다.
최 코치는 “투수로서 완성도는 최고다. 딱 자기 밸런스로 던질 줄 안다. 선배들보다 낫다. 요즘 이런 투수 잘 없다. 다들 강하게만 던지려 하지 않나. 자꾸 던지면서 밸런스 찾아야 한다. 장찬희는 그게 잡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힘이나 스피드 쪽은 이호범이 낫기는 하다. 그러나 이호범은 더 던지면서 자기 것을 찾아야 한다. 장찬희는 아니다. 이미 좋다. 신인이기에 선배들보다 힘은 떨어질 수 있다.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진다. 당장 1군에서 쓰고 싶다”고 강조했다.

장찬희는 “구단에서 체계적으로 웨이트를 하다 보니 몸도 좋아지고, 체격도 좋아진 것 같다. 고교 때는 80~81㎏ 정도였다. 지금은 84~85㎏ 정도 된다. 덕분에 스피드도 올라왔다”고 짚었다.
또한 “괌에서 좀 힘들기는 했다. 조금 처졌다. 오키나와는 괌보다 시원하다.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잘 적응하고 있다. 괌에서 몸 만드는 데 중점을 뒀다. 여기서는 기술적인 훈련도 하고 있다. 일단 나는 시즌을 치르기 위한 몸을 만드는 게 먼저다”고 덧붙였다.
최 코치는 “1군 선발감”이라 했다. 당장은 쉽지 않다. 선배들이 딱 버티고 있다. 일단 불펜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것도 1군에 있어야 가능하다.

장찬희는 “목표는 1군 진입이다. 보직을 말할 때도 아니다. 어떤 자리든 주어지면 잘해야 한다. 시즌 내내 다치지 않고, 구위도 안 떨어져야 한다. 그렇게 목표를 잡고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불펜보다는 선발이 하고 싶다”고 목표를 내놨다.
상대적으로 불펜이 약점이라 한다. 신인이 1군에서 위력을 떨치면 그보다 좋을 수 없다. 선발 한 자리까지 차지하면 더 좋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장찬희의 2026시즌이 어떻게 펼쳐질까.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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