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창원NC파크, 개막전서 만원관중 품었다
2019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2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렸다. 만원관중이 야구를 즐기고 있다. 올시즌은 코로나19 여파 속에 개막이 되도 무관중 경기가 유력하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웅희기자] 올해 주장 완장을 차고 시즌을 준비하는 선수들이 출발부터 어려움에 봉착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먁이 무기한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여느 때보다 팀 분위기 관리에 애먹고 있다.

주장은 힘든 자리다. 리더로서 선수들을 이끌 통솔력과 포옹력을 갖춰야 하는 것은 물론 개인 성적과 함께 팀 성적까지 신경써야 한다. 자칫 슬럼프에 빠질 가능성도 높다. 힘들어도 티를 내지 못하는 자리가 주장이다. 선수들이 주장 완장을 꺼리는 이유다. 어쩔 수 없이 대부분 팀내 주축 노장들에게 주장직을 맡긴다.

여러 어려움 탓에 주장을 연임하긴 쉽지 않지만 오재원(두산)과 김상수(키움), 김현수(LG), 유한준(KT) 등은 올해 역시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끈다. 그러나 SK 최정은 데뷔 첫 주장직을 맡았고, NC 양의지도 새로운 팀 이적 후 2년 만에 주장 중책을 맡게 됐다. 한화 이용규 역시 지난해 팀에 진 빚을 갚는다는 각오로 주장 완장도 찼다. 다시 가을야구를 꿈꾸는 KIA와 삼성, 롯데 등은 각각 양현종, 박해민, 민병헌을 새 주장으로 임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이 무기한 연기된 가운데 오는 21일 개막일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10개팀 모두 자체청백전을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느라 여념이 없다. 하지만 훈련과 청백전 후에는 자가격리 수준으로 대부분의 선수들이 집에만 틀어박혀있다. 활기를 찾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는 고스란히 주장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장을 맡은 A선수는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가 신경쓰일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을 모아서 뭔가를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최대한 밝게 행동하고 선수들이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집중할뿐”이라고 말했다. B선수 역시 “코로나19로 자체경기만 하니 뭔가 아쉬움이 있고, 선수들도 시즌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 상황이다. 교류전을 곧 한다지만 코로나19를 두려워하는 선수들도 있어 걱정이다. 그나마 최근 5월초로 개막 윤곽이 드러난 게 다행”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개막일도 아직 불투명하고 선수들은 자가격리 수준으로 조심하고 있다. 선수들 앞에 나서 이끌어가야하는 주장의 어깨가 천근만근 무겁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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