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데뷔하는 최지만

신경 쓰는 포인트는 ABS

“가장 궁금한 건 ABS다”

[스포츠서울 | 울산=강윤식 기자] “가장 궁금한 건 ABS다.”

메이저리그(ML) 출신 최지만(35)이 울산 웨일즈 유니폼을 입고 마침내 한국 무대 첫 경기를 소화한다.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그래도 본격적으로 한국 커리어의 첫발을 뗀다. 가장 신경 쓰는 건 아무래도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이다.

최지만이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첫선을 보인다. 27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2026 퓨처스리그 정규시즌 롯데와 경기 후반부에 대타로 출전할 예정이다.

프로 데뷔를 미국에서 했다. 2024년까지 오직 미국에서만 뛰었다. 경험이 많지만, 한국 야구는 어색할 수밖에 없다. 특히 최지만이 가장 신경 쓰는 건 ABS다. KBO리그에서 뛰는 기존 선수 중에서도 여전히 ABS에 애를 먹는 이들이 있을 정도다. 최대한 공을 많이 보며 감을 잡으려고 한다.

최지만은 “가장 궁금한 건 ABS다. 구장마다 다르고, 바람 불면 또 달라진다고 하더라. 처음에는 칠 생각보다는 많이 보려고 한다. 내가 생각한 스트라이크 존하고 다를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런 걸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오랜 ‘공백 기간’도 부담스러운 요소다. 2024년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후 2년 정도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다. 일단 재활하는 동안 빠른 공을 눈으로 익히는 훈련을 자주 했다. 최지만은 “빠른 볼 기계를 많이 봤다. 눈으로 익혀야 해서 모교 가서 많이 봤다. 후배들이 은퇴하고 운영하는 센터에 가서도 공을 많이 봤다”고 설명했다.

현재 무릎이 완전히 나은 상태는 아니다. 27일 데뷔전에 앞서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살짝 붓기도 했다. 차분하게 재활하면서 경기력을 올릴 계획이다. 최지만은 “4월에 계약하고 2개월 만에 경기에 뛴다. 재활하는 과정이다. 어떻게 보면 올해도 중요하지만, 내년도 중요하다. 재활 목적으로 많이 생각하고 있다. 감독님도 그런 부분을 추구하신다”고 말했다.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 걱정은 크게 없다. 최지만은 “적응은 미국에서도 똑같이 했다. 하다 보면 좋아질 것 같다. 미국처럼 아예 모르는 선수들도 아니기 때문에 경기 나가면서 한두 번 만나다 보면 잘 적응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오랜 시간 실전을 하지 못했다. 이때 기회가 찾아왔다. 울산이라는 기회가 생긴 게 고마울 뿐이다. 더불어 앞으로 더 많은 시민구단이 생겨 기회가 필요한 이들에게 활로가 생길 수 있길 바란다.

최지만은 “감사하게도 시민구단이 생겼다.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시민구단이나 2군팀이 많이 생겨서 기회를 받지 못하거나 방출된 선수들에게 기회가 마련되면 좋을 것 같다. 그런 선수들이 한 번 더 기회를 받고, ‘이렇게 하면 안 되는구나’를 느끼고 더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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