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배우 겸 화가 이혜영이 재혼 15년 만에 가슴으로 낳은 의붓딸을 방송 최초로 공개하며, 진짜 모녀가 되기까지의 감동적인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혜영이는 못말려’에는 ‘15년 째, 가슴으로 낳은 딸과 LA 마트털이 [엄마 이혜영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는 이혜영의 의붓딸 부서현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재 뉴욕에 거주 중인 서현은 자신을 “26살이고 미슐랭 한식당에서 요리사로 일하다 목 디스크가 심해져 지금은 쉬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이혜영은 “뉴욕과 서울을 오가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 자주 보게 돼 가장 행복하다”라며 딸을 향한 꿀 떨어지는 눈빛을 보냈다.

두 사람은 15년 전 낯설었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서현은 “당시 10살 정도였고 화가 많은 아이였다. 아빠 뒤에 숨어 틱틱거렸다”라면서도 “새엄마가 너무 잘해주시고 편안하게 해주시려는 게 느껴져 속으로는 정말 기뻤다”라고 털어놨다. 이혜영 역시 “친엄마와 아빠가 이혼한 뒤라 화가 많을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다”라며 “내가 어떻게 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걱정보다 딸이 생겼다는 사실이 그저 좋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이혜영이 한창 전성기 시절 커리어를 뒤로하고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했던 비화였다. 이혜영은 “어느 날 딸이 ‘왜 요즘 드라마를 안 찍냐.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고 하더라”라며 “그래서 ‘드라마를 찍으면 너와 시간을 많이 못 보내고, TV에 안 나오면 네 옆에 있어 줄 수 있다. 둘 중 하나를 골라라’ 했더니 망설임 없이 ‘나랑 있는 거’라고 하더라”고 고백했다. 이에 이혜영은 딸에게 “너를 잘 키워두고 그때 다시 연예인을 하겠다”라고 약속한 뒤 엄마의 역할에만 집중했다.

서현은 “엄마가 저를 위해 많은 걸 포기하셨다. 영어도 잘 못하시는데 학교에 와서 어떻게든 저와 친해지려고 노력해 주셨던 게 이제 와서 더 보인다”라며 뭉클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혜영은 딸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공부 대신 ‘행복’을 가르쳤다고도 했다. 그는 “학원은 하나도 보내지 않고 대신 춤 선생님을 찾아 하루에 6~7시간씩 춤을 배우게 했다”라며 “공부보다 아이가 밝아지고 외톨이가 아니라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아이로 자라길 바랐다”라고 자신만의 남다른 교육관을 밝혔다. 이러한 진심이 통했을까. 서현은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와 “뉴맘(새엄마) 아니야, 엄마야”라며 이혜영을 진짜 엄마로 받아들였다고 고백해 감동을 더했다.

한편 이날 영상 말미에는 온라인 정보 사이트(나무위키)에 기재된 ‘숨겨진 둘째 딸 부이경’에 대한 루머도 직접 바로잡았다. 제작진의 질문에 이혜영은 “이경이는 우리 언니 딸이다. 엉망진창이구만”이라고 호탕하게 웃었고, 서현 역시 “딸은 저 혼자예요”라고 명쾌하게 선을 그으며 잘못 알려진 정보를 정정했다.

이혜영은 지난 2011년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해 가정을 꾸렸으며, 남편의 전처 소생인 딸과 15년째 끈끈한 모녀의 정을 이어오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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