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데뷔 첫 1루수 출전

대수비 요원 없는 상황에서 나온 ‘진기명기’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삼성 강민호(41)가 데뷔 후 처음으로 1루수를 봤다.

삼성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KBO리그 정규시즌 LG전을 치르고 있다. 경기 초반부터 연달아 빅이닝을 적으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연패 탈출이 보인다.

이날 8회초 진기한 장면이 펼쳐졌다. 1루 수비에 강민호가 들어간 것. KBO리그 데뷔 후 강민호가 1루를 보는 건 최초다. 이유가 있다. 대수비 요원이 없는 상황에서 변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애초 이날 경기 1루수는 르윈 디아즈였다. 3루수로는 전병우가 출전했다. 경기가 일찌감치 기울었다. 삼성 벤치는 5타점을 올리며 활약한 디아즈에게 휴식을 줬다. 7회말 수비를 앞두고 디아즈를 빼고 유격수 김상준을 넣었다. 이때 3루수 대수비에 김영웅을 출전시켰다. 기존 3루수인 전병우는 1루로 이동했다.

그런데 8회초 김영웅 타석에서 문제가 생겼다. 타격을 하다가 파울 타구를 맞은 것. 삼진 아웃으로 물러난 김영웅은 8회말 수비에 나서지 않았다. 삼성 벤치에는 남은 대수비 요원이 포수밖에 없었다. 이에 전병우를 3루로 다시 보내고, 강민호를 1루수로 출전시키는 선택을 했다. 포수 마스크는 장승현이 썼다. 그렇게 ‘1루수 강민호’가 탄생했다.

1루수로 나선 강민호는 별다른 실수를 범하지는 않았다. 뭔가 어색한 느낌을 지우지는 못했다. 그러나 안정적으로 포구하면서 본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의 플레이를 해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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