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첫 경기 부진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완벽하게 달라진 모습으로 포르투갈의 대회 첫 승을 견인했다.

호날두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2차전 경기에서 혼자 두 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오른쪽에서 주앙 칸셀루가 올린 크로스를 받아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칸셀루의 배달과 호날두의 마무리 모두 훌륭했다.

기세를 올린 호날두는 2-0으로 앞선 전반 39분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중앙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연결한 땅볼 침투패스를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받은 후 방향만 바꾸는 정확한 슛으로 득점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추격 의지를 꺾는 골이었다.

포르투갈은 후반전 2골을 추가하며 여유롭게 승점 3을 챙겼다.

호날두는 지난 18일 콩고와의 1차전에서 부진해 비판을 받았다. 1985년생인 호날두를 향해 ‘퇴물’이라는 조롱과 비난도 쏟아졌다. 무리하게 선수 생활을 유지, 월드컵에 나섰다는 말까지 나왔다. 호날두를 중용하는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을 향한 비판도 이어졌다.

이날 득점으로 호날두는 사상 최초 월드컵 6회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한때 라이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도 해내지 못한 금자탑이다.

이번 대회에서는 메시를 필두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 해리 케인(잉글랜드)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유독 호날두만 1차전에서 부진했는데 결국 평가를 뒤집는 활약을 펼쳤다. 1차전 경기력을 향한 우려를 뒤로하고 이름값을 해낸 호날두였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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