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위닝시리즈’ SSG, KT 7-0 완파
선발 베니지아노, 7이닝 무실점 QS+
에레디아 선제 투런포·불펜 완벽투
이 감독 “팀 다시 올라설 발판 마련”

[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긴 연패 뒤 원팀 기조 아래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엇갈렸던 투타의 박자가 조금씩 맞아들어가고 있다. 13연패 탈출 이후 SSG가 선발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2연속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이숭용(55) 감독도 “팀이 다시 반등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SSG는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7-0 완승을 거뒀다. 모처럼 2연속 위닝시리즈다.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KBO리그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QS+)를 작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도 선제 투런 홈런을 포함해 장단 9안타로 제 몫을 다했다.

무엇보다 마운드의 무실점 릴레이가 돋보였다. 직전 수원 KT전에서 4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던 베니지아노는 7이닝 2안타 2볼넷 8삼진 무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이자 첫 7이닝 투구다. 최고 구속은 153㎞를 기록했고, 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스위퍼를 섞어 KT 타선을 봉쇄했다. 시즌 2승(4패)째도 수확했다.
선발이 긴 이닝을 책임진 덕분에 불펜 소모도 최소화했다. 전영준과 한두솔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조졌다. 이날 마무리로 나선 한두솔은 샘 힐리어드를 삼구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장준원을 3루수 직선타, 류현인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깔끔한 삼자범퇴를 완성했다.
그간 마운드 부진에 어려움을 겪었기에 의미도 남달랐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베니지아노가 주 2회 등판이라는 체력적 부담에도 올시즌 가장 훌륭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며 “선발이 안정적인 투구를 할 수 있도록 좋은 리드를 보여준 (조)형우도 칭찬한다”고 말했다.


타선 역시 경기 초반 홈런으로 기선 제압을 한 뒤 중후반 추가점을 뽑아내며 흐름을 이어갔다. 이 감독은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2점 홈런으로 주도권을 가져왔다”면서 “5회 집중력을 발휘해 빅이닝을 만들며 승기를 완전히 굳혔다”고 평가했다.
2연속 위닝시리즈와 함께 팀 분위기도 살아났다. 이 감독은 “다시 반등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원팀 기조 아래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공을 돌렸다.
응원석을 가득 메워준 팬들을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 감독은 “한 주간 홈에서 성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하루 휴식 후 원정 6연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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