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문학=이소영 기자] SSG 앤서니 베니지아노(29)가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령탑이 기대했던 모습이다.

SSG가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마운드의 호투를 앞세워 7-0으로 승리,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전날 경기 막판 만루 홈런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6승3패로 우위를 점했다.

선발 베니지아노는 7이닝 2안타 2볼넷 8삼진 무실점으로 KBO리그 첫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다. 최고 구속은 153㎞까지 찍혔고, 속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패스트볼 등을 섞어 KT 타선을 완벽 봉쇄했다. 별다른 위기 없이 3회·5회·6회·7회초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지난달 8일 첫 승을 거둔 뒤 5경기 만에 시즌 2승(4패)째까지 수확했다.

SSG가 경기 초반부터 홈런포를 가동했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상대 내야진 실책이 겹쳐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정준재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됐고,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KT 선발 오원석의 초구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겨 비거리 110m짜리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말 SSG가 ‘빅이닝’을 만들었다. 최지훈이 우전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튼 가운데, 조형우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1점을 달아났다. 김민준이 번트 실패로 물러난 뒤 포일이 나와 선행 주자가 한 베이스를 이동했고, 1사 3루에서 박성한이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때 정준재도 적시타를 더해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에레디아가 뜬공에 그친 사이 앞선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여기서 박성한이 KT 내야진의 다른 주자를 수비하는 틈을 타 홈으로 쇄도했다. SSG는 계속해서 상대 마운드를 두들겼다. 김재환도 내야안타로 힘을 보태 정준재가 홈을 밟았고, 2사 1루에서는 김성욱이 몸에 맞은 볼로 걸어 나가며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다. 2사 1·2루에서 전의산도 적시타를 쳐 점수는 순식간에 7-0이 됐다.

한편 KT 선발 오원석은 5이닝 8안타(1홈런) 2볼넷 7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삼진 7개를 기록했지만, 5회에만 무려 5점을 헌납했다. 지난 4월26일 문학 SSG전에 6이닝 2실점 퀄리티스타트(QS) 투구를 펼쳤던 점을 고려하면 더욱 뼈아프다. 타선 역시 2안타로 침묵했다. 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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