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7일 키움전 경기 중 교체

파울 타구 맞았다

“전완부 타박으로 보호 차원 교체”

“현재 아이싱 치료 중”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두산의 ‘안방마님’ 양의지가 경기 중 교체됐다. 파울 타구에 팔을 맞았다. 큰 부상은 아니다. 보호 차원 교체다.

두산이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전을 치르고 있다. 상승세를 탄 상황이다. 전날 상대 에이스 안우진을 무너트리면서 4연승을 내달렸다. 5위 도약을 위해 또 한 번의 승리에 도전한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캡틴’ 양의지가 부상을 입었다. 구단 관계자는 “우측 전완부 타박으로 보호 차원 교체”라며 “현재 아이싱 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은 이랬다. 3회초 두산 수비 상황. 첫 타자 박찬혁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상대 두 번째 타자 임병욱이 기습적으로 번트 자세를 취했다. 이 공이 뒤로 튀면서 포수 마스크를 쓰고 있던 양의지의 오른손을 때렸다.

아무런 보호장비가 없는 곳에 맞았다. 양의지는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다. 트레이너가 빠르게 올라와 상태를 살폈다. 그래도 쪼그려 앉은 양의지는 좀처럼 일어나지 못했다. 더그아웃에서 김원형 감독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 상황을 바라봤다.

시간이 흐른 후 양의지가 마침내 일어났다. 그러나 다시 포수 석으로 가지 않고 더그아웃으로 향했다. 두산 응원단이 있는 1루에서는 안타까운 탄식이 터져 나왔다. 이내 양의지 이름을 연호했다. 그리고 윤준호가 장비를 치고 교체 투입됐다.

시즌 초반 타격에서 애를 먹었다. 양의지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고 했지만, 올해는 평소보다 페이스가 늦게 올라온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기어코 감을 끌어 올렸다. 양의지 특유의 가벼운 스윙이 나왔고, 이게 장타로 이어지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6월에는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선발로 출전했고, 2일 한화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이 기간 홈런도 2개를 때렸다. 6월 타율 0.353으로 부활을 알리는 듯했다. 팀도 연승을 내달리면서 여러모로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다.

그러나 5연승에 도전했던 경기에 선발 출전해 끝까지 안방을 지키지 못했다. 큰 부상을 피한 건 다행이지만, 그래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더욱이 팀이 경기 초반 크게 지고 있기에 아쉬움이 더 크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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