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국내 레저업종이 외국인 관광객(인바운드) 급증에 힘입어 뚜렷한 호황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실적으로 증명되는 펀더멘털 개선세가 조만간 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란 전망이다.
5일 신한투자증권은 레저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비중확대(BUY)’를 유지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Top Pick)로 ‘롯데관광개발’을 꼽았다. 목표주가는 3만 2000원을 유지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상생활 속에서 느껴지는 인바운드 호황이 입국자 수와 관련 사업자들의 실적이라는 ‘숫자’로 명확히 증명되고 있다”며, “그동안 수급 열위로 인해 밀려있던 주가가 이제는 기회로 작용할 때”라고 진단했다.
◇ 4월 방한 입국자 202.8만 명…중국인 관광객 귀환 ‘본격화’
레저업종 호황의 가장 강력한 근거는 거침없는 인바운드 회복세다. 지난 4월 방한 입국자는 전년 동기 대비 19% 성장한 202만 8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4월 기준 단연 최대치로, 2개월 연속 200만 명을 돌파하며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핵심 수요층인 중국인 관광객의 귀환이 매섭다. 4월 방한 중국인은 57만 명으로, 사드(THAAD) 사태 이전인 2016년 4월의 84%,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월의 116%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는 원화 약세와 K-컬처의 인기, 정부의 관광 활성화 정책이 맞물린 결과다. 여기에 중국의 일본 단체관광 제한 조치인 이른바 ‘한일령’의 반사수혜도 한몫을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방일 중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반면, 방한 중국인은 28% 증가했다. 항공사들 역시 단거리 중심으로 노선을 재배치하면서 “중국인이 한국에 더 많이 온다”는 인바운드 투자 포인트는 점차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추세다.
지 연구원은 “올해 1~4월 누적 입국자는 677만 명으로 정부의 연간 목표치(2,300만 명) 대비 29.4%의 진도율을 보이고 있다”며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있어 목표치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외국인 카지노 ‘초호황’…최선호주는 단연 ‘롯데관광개발’
인바운드 훈풍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실적 잭팟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카지노 업계는 눈부신 성과를 냈다. 파라다이스는 역대 최대 드랍액(카지노 칩 구매액)과 매출액을 동시에 갈아치웠고, 롯데관광개발 역시 방문객 6만 3000명(전월비 +23%)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카지노 3사 중에서도 롯데관광개발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그 배경으로는 크게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 온전한 ‘중국향 포지셔닝’이다. 제주도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특성상 중국인 VIP 및 매스(일반) 고객 유치에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어 현재의 인바운드 테마에 가장 완벽하게 부합한다는 평가다.
둘째, ‘CapEx(설비투자) 회수 구간’ 진입이다.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이익을 거둬들이는 사이클에 진입하면서, 창출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가장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이 강력한 매력도로 꼽혔다.
지 연구원은 “지금은 레저업종이 보여주는 압도적인 숫자를 믿어야 할 때”라며 “실적이 입증하는 호황 국면에서 포지셔닝이 확실한 롯데관광개발의 주가 탄력성이 가장 돋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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