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기, 5월 들어 흔들리는 모습
5월 ERA 9.72에 달해
선발 계획 꼬이는 상황
‘산 넘어 산’인 LG의 시즌 초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디펜딩 챔피언’ LG의 시즌 초반이 쉽지 않다. 예상외 변수들이 계속 터져 나온다. 5월 들어서는 송승기(24)가 급격히 흔들린다. 이러면 또 선발 계획이 꼬일 수밖에 없다.
올시즌 송승기 성적은 9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4.71이다. 4월 성적은 훌륭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로 인해 선발 빌드업이 늦었지만,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 올렸다. 4월 5경기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1.42를 찍었다. ‘연패 브레이커’ 역할도 톡톡히 하며, LG에 큰 힘이 됐다.

5월은 분위기가 다르다. 2일 NC전에서 5이닝 5실점을 하며 주춤했다. 이후 한화, 삼성, 키움을 연달아 상대하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NC와 경기를 마지막으로 5이닝 이상을 던진 경기가 없다. 5월 평균자책점이 9.72에 달한다.
LG 입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라고 할 수 있다. 송승기는 지난시즌 LG 최고 ‘히트상품’이다. 당연히 올해도 기대감이 컸다. 염경엽 감독 또한 “(송)승기가 준비를 잘했다. 올해 엄청 기대된다”며 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일단 5월에는 원하는 결과를 냈다고 보기 힘들다.

송승기 부진이 길어지면 LG 선발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현재 손주영이 유영찬 빈자리를 메우기 위해 마무리로 보직 이동한 상태다. 앤더스 톨허스트-요니 치리노스-라클란 웰스-임찬규-송승기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야 소위 선발 싸움에서 ‘계산’이 선다.
이때 치리노스가 지난해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일차적인 ‘암초’를 만났다. 여기에 4월까지 승승장구하던 송승기마저 ‘휘청’하는 분위기다. 가뜩이나 불펜에서 어려움을 겪는 LG다. 계획했던 대로 선발이 흘러가지 않는다면, 마운드 운영이 더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지난해 2년 만에 통합챔피언 ‘왕좌’를 되찾았던 LG는 ‘창단 첫 2연패’를 목표로 시즌을 시작했다. 출발이 깔끔하다고 보기는 힘들다. 문보경, 문성주, 유영찬 등 부상자가 연이어 발생했다. 여기에 홍창기, 박동원, 신민재, 장현식 등 기존 자원 부진까지 겹쳤다. 그야말로 ‘산 넘어 산’이다. 이런 가운데 송승기도 흔들리는 분위기다.
LG는 어려움 속에서도 일단 삼성, KT와 함께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잇몸’으로 버티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지금 흐름이 계속 이어지면 선수단 전체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남은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 그렇기에 송승기 반등이 절실한 LG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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