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MBC ‘PD수첩’이 2일 밤 10시 20분 ‘MC몽과 회장님의 K팝 영업비밀’을 방송하고 원헌드레드레이블을 둘러싼 자금 유용 및 해외원정도박 의혹을 공개한다.

원헌드레드레이블은 MC몽(본명 신동현)과 차가원 회장이 2023년 공동 설립한 엔터테인먼트사로, 더보이즈·이무진·첸백시·비비지·이승기 등을 영입하며 신흥 대형 K팝 레이블로 주목받았다. 음반 유통사와 공연기획사 등으로부터 아티스트 IP를 담보로 유입된 선투자금만 1150억 원 이상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지난 3월 더보이즈가 정산금 미지급을 이유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을 시작으로 이무진, 첸백시, 비비지, 이승기까지 잇달아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소속 아티스트들이 줄줄이 이탈했다.

‘PD수첩’은 회사의 회계·세무를 관리한 내부자로부터 계열사 3년치 회계장부를 단독 입수했다고 밝혔다. 장부에는 거액의 선수금이 입금된 직후 차가원 회장의 개인 계좌로 빠져나간 흔적이 담겼다고 제작진은 설명했다. 또한 그 일부가 MC몽에게 전달됐으며 해외원정도박에 사용됐다는 제보도 확보했다고 전했다.

MC몽은 제작진의 입장 요청에 인터뷰 대신 틱톡 라이브를 열고 “회삿돈으로 불법 도박? 이게 뭔 개XX냐, 내 계좌 다 까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PD수첩’ 측은 사설 환치기를 통해 수십억 원의 현금이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한 정황을 확인하고 현지 취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지 한인들은 MC몽이 고액 도박으로 유명하다고 증언했으며, 제작진은 MC몽과 차가원 회장이 카지노 측 전용기를 함께 이용하고 최고급 호화빌라에 머물며 VVIP 게임룸을 드나들었다는 자료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자금이 다른 곳으로 흘러가는 동안 피해는 현장 노동자들에게 집중됐다. 수천만 원의 제작비를 받지 못해 장비를 처분하고 차량이 압류된 외주 촬영 감독, 무대 의상 세탁 자영업자, 숙소 청소 도우미까지 피해자 수백 명의 피해 규모는 1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편 원헌드레드레이블 측은 1일 법률 대리인을 통해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 유포 등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게시물과 악성 댓글들이 유포되고 있다”며 “어떠한 경고나 선처, 합의 없이 엄중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wsj011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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