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KIA전 승리 이끄는 홈런
홈런 후 나온 큰 리액션
“양현종 도발 의도 전혀 아냐”
“100홈런 빨리 처내고 싶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양현종을 도발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
‘잠실오씨’로 불리는 LG 오스틴(33)이 복덩이다운 활약을 펼쳤다. 결정적인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홈런 후 다소 큰 액션이 나오기도 했다. 팀에 중요한 리드를 안긴 홈런이었기에 나온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LG가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5-3으로 이겼다. 주말 3연전 앞선 1,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승리한 LG는 3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지난 24일 잠실 키움전 박해민의 끝내기 스리런을 시작으로 7경기 연속 홈런이 나왔다. 이날은 오스틴이 주인공이다. 5회말 양현종의 시속 129㎞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날 경기 결승 홈런이다.
1-1 상황에서 팀에 리드를 안기는 중요한 홈런이었다. 기쁜 마음에 평소보다 큰 리액션이 나오기도 했다. 오스틴은 혹시 생길지 모를 오해를 사전에 차단했다.
경기 후 그는 “중요한 순간이었기 때문에 그런 반응이 나왔다. 이겨야 하는 경기에 리드를 안겨줄 수 있는 홈런이었던 것 같아서 평소보다 크게 했던 것 같다”며 “상대 투수 양현종 선수에 대해 도발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시즌 개막 후 LG는 전체적으로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스틴은 꾸준히 좋은 감을 보여주고 있다. 5월 들어 3~4월보다 다소 처진 느낌이 들긴 했지만, 최근 다시 페이스를 끌어올 리는 중이다.
오스틴은 “최근 타격감은 정말 좋다. 그러나 지난 몇 주간은 어려움이 있었다. 힘든 시기였지만, 잘 극복해서 멘탈을 유지한 덕에 지금 컨디션이 올라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지난 2023년 처음 LG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꾸준한 활약으로 ‘장수 외인’이 됐다. 자연스럽게 기록도 따라온다. 이날 홈런으로 오스틴의 KBO리그 통산 홈런은 99개가 됐다. 100개까지 이제 단 1개 남았다.

오스틴은 “생각은 하고 있고, 빨리 쳐내고 싶다. 기록에 도전한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고 축복이라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다만 개인성적에 너무 집중할 생각은 없다. 오직 팀의 승리만 바라본다. 오스틴은 “홈런왕에 대한 생각은 안 하고 있다. 팀 성적과 팀 승리가 중요하고, 개인적인 기록은 의식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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