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시즌 초반 선발진 붕괴로 고심하던 LG 트윈스가 이제는 ‘누구를 뺄지’ 고민하는 사치스러운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 중심에는 2024년 최고 히트 상품이자 국가대표 좌완 손주영의 복귀가 있다.
◇ “151km의 상징성”… 손주영은 왜 선발이어야 하는가
손주영이 복귀전에서 뿌린 151km의 강속구는 그가 단순한 로테이션 채우기용 투수가 아님을 증명한다. 지난해 11승을 거두며 토종 에이스로 거듭난 그는 LG 선발진의 ‘상수’이다. 부상 리스크를 지우고 돌아온 손주영은 침체될 수 있었던 LG 마운드에 강력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메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잔인한 선택’의 시간… 기록과 경험 사이의 갈등

불펜 이동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염경엽 감독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졌다. 웰스는 현재 팀 내 선발 중 가장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고 있고, 베테랑 임찬규는 팀의 상징성과도 같은 존재이다. 대체 선발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준 송승기 역시 선발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하지만 우승을 노리는 LG로서는 가장 강력한 불펜 카드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 강한 선발이 강한 불펜을 만든다
선발 자원 중 한 명이 불펜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LG의 뒷문이 그만큼 단단해진다는 의미이다. 경기 중반 선발급 투수가 ‘롱릴리프’로 등판해 2~3이닝을 삭제해준다면, LG 특유의 지키는 야구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다. 손주영의 복귀는 단순한 1명의 추가가 아니라, LG 마운드 전체의 보직 최적화를 이끄는 신호탄이다.
행복한 고민 끝에 내릴 염경엽 감독의 결정이 LG의 2026시즌 대권 가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잠실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white2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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