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시즌 두 번째 등판 완료
2이닝 2안타 1볼넷 1실점
첫 등판과 달리 변화구 위주 점검
순조롭게 이닝 늘리는 중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돌아온 에이스’ 안우진(27·키움)이 시즌 두 번째 등판을 마쳤다. 첫 등판과 달랐다. 속구가 아닌 변화구 주로 점검했다.
안우진이 18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T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공 28개를 던지면서 예정됐던 2이닝 투구를 소화했다.
1회말 시속 154㎞ 속구로 첫 투구에 나섰다. 선두타자 최원준의 방망이를 끌어냈다. 중견수 뜬공이다. 김상수에게는 3루수 땅볼 실책으로 출루를 내줬다. 김현수를 맞아서는 변화구를 섞는 승부를 펼쳤다. 마지막 결정구로 시속 157㎞ 속구를 존 안에 넣었는데 이게 안타로 연결됐다.

실책과 안타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흔들리지 않았다. 만만치 않은 타자 장성우를 상대로 두 개의 슬라이더를 집어넣었고, 더블플레이를 유도했다.
2회말 샘 힐리어드를 상대로도 변화구를 적극 활용했다. 결과는 8구 승부 끝 볼넷. 이후 배정대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힐리어드는 2루에서 포스아웃, 배정대는 1루에서 살았다. 다음타자 장준원에게 장타를 허용해 시즌 첫 자책점이 올라갔다. 이후 한승택과 이강민을 범타 처리하며 2회를 끝냈다.
지난 12일 고척 롯데전에서 955일 만의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초구부터 시속 160㎞ 공을 던지면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결과도 좋았다. 1이닝 1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을 쏘며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당시 안우진은 속구 위주의 피칭을 펼쳤다. 경기 후 그는 “힘을 조금 더 써도 될 것 같아서 몇 개 세게 던져보기도 했다”며 “길게 던지지 않기 때문에 강약 조절 같은 건 없었다. 전력투구하면서 타자를 상대하기보다는 내 피칭을 하는 느낌이었다”고 평가했다.
롯데전에서 속구 위력은 확인했다. 그런 만큼 KT전은 다르게 접근했다. 속구보다는 변화구를 많이 던졌다. 28개 공 중 속구는 11개에 불과했다. 직전 등판에서 24개 중 속구가 15개였다는 걸 생각해보면 확실히 달라진 건 알 수 있다.

성공적이라고 할만하다. 빠른 공에 대비한 KT 타자들은 안우진 속구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내준 안타 2개 모두 빠른 공을 맞은 결과다. 대신 변화구로 대부분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며 긍정적인 데이터를 얻었다.
설종진 감독은 “매주 1이닝씩 늘릴 계획”이라며 안우진 빌드업 과정을 설명했다. 2이닝을 던진 이번 등판에서 확실히 얻은 게 있다. 안우진이 정상 선발 로테이션 합류를 향해 순조롭게 가고 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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