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노, 소나기 3점포로 SK 완파

손창환 감독 “너무너무 잘 들어갔다”

완승에도 방심 없다

“턴오버 14개 아쉬워, 다시 미팅한다”

[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고양 소노가 서울 SK를 완벽하게 눌렀다. 원정에서 열린 1차전을 잡았다. 귀중한 1승이다. 손창환(50)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다. 이제 2차전 준비다.

소노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1차전 SK와 경기에서 이정현-케빈 켐바오 듀오의 활약과 강력한 수비까지 되면서 105-76으로 이겼다.

역대 6강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 팀의 4강 진출 확률은 91.1%다. 절대적이다. 1차전이 중요한 이유다. 소노가 웃었다. SK는 한 번 졌는데 벼랑 끝에 몰린 모양새다.

미디어데이에서 “‘벌집 건드렸구나’ 하는 얘기 듣겠다”고 했다. 진짜 그대로다. 3점슛만 21개 넣었다. 이렇게 잘 들어가는데 지기도 어렵다. 체육관 거의 절반을 채운 소노 원정팬들의 응원도 뜨거웠다.

경기 후 손창환 감독은 “선수들이 준비한 수비를 너무 잘해줬다. 전반에는 준비한 것이 조금 안 됐다. 전반 후 라커에서 다시 주문했다. 후반 잘해줬다. 선수들이 너무너무 열심히 해줬다. 본인 기록보다 희생정신이 빛난 경기다”고 설명했다.

3점슛에 대해서는 “슛은 하던 대로 한 거다. 모레 2차전 것까지 다 넣은 것 같다”며 웃은 후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해줬다. 턴오버 14개가 아쉽다. 경기 운영에서 어설픈 면이 있었다. 내일 비디오 미팅 하면서 다시 다듬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네이던 나이트는 단 4점에 그쳤다. 대신 궂은 일에 집중했다. 손 감독은 “다른 선수들을 위해 희생했다. 리바운드와 팀 수비에 집중해줬다. 고맙다. 이런 플레이를 늘 주문하기는 한다”고 설명했다.

SK가 2차전에서 안영준을 쓸 가능성이 커졌다. 달라지는 것은 없단다. “안영준이 있는 것을 생각해서 준비한 수비다. 오늘은 3점슛이 정말 많이 터진 경기다. 그렇지 않았다면 대등하게 가다가 막판 승부가 날 경기다”고 말했다.

이어 “안영준이 나오면 이렇게 성공률이 높기도 어렵다. 매번 이렇게 들어갈 수는 없다. 준비한 것도 있지만, 운도 따라줘야 한다. 매 경기 그럴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팬들에게 고마움도 표했다. 이날 체육관 거의 절반을 소노 팬이 채웠다. “당연히 힘이 된다. 잠실에서 성적이 안 좋았다. 기에 눌리는 면이 있었다. 오늘은 팬이 너무 많이 오셨다. 기가 눌리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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