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또 ‘최단기간’ 100만

시즌 1330만 관중 페이스

승부가 치열하니 팬들도 열광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다시 신기록이다. 2026 KBO리그도 시작부터 활활 타오른다. 올해도 역대 최다 관중을 쏠 기세다. 1300만 관중이 넘을 수 있다. 승부가 치열하다. 팬들도 열광한다. 이게 크다.

2026 KBO리그는 10일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101만1465명이 들어왔다. 개막 후 14일, 55경기 만에 100만명에 도달했다. 역대 최소경기와 최소일수다.

2025시즌 16일-60경기 만에 달성한 바 있다. 당시에도 신기록이다. ‘이 기록이 깨질 수 있을까’ 했다. 1년 만에 다시 깨졌다. 지난해보다 5경기 덜 치르고 100만이다.

개막 전 호재가 있었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다. 17년 만에 8강에 올랐다. 분위기 탄 상태로 시즌에 들어갔다. 시범경기에서 무려 44만247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단일시즌 최다관중이다.

지난달 28일 정규시즌 문을 열었다. 개막전 5개 구장에서 합계 10만5878명 들어왔다. 개막 4차전도 전 구장 매진. 이틀간 합계 관중 21만1756명이다. 역대 3위다.

원동력은 결국 ‘재미’다. 즐기기 위해 간다. 초반 승부가 치열하다.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이다. 일단 득점이 늘었다. 2025년 경기당 평균 득점이 4.73점이다. 올시즌은 11일 경기까지 치른 현재 5.33점이다.

두 팀이 붙으니, 양 팀 합쳐 10점 이상이라는 얘기다. 타고투저를 논하기는 이르다. 대신 시즌 초반 타자들이 조금 더 힘을 내고 있다는 얘기로 풀 수 있다. 대체로 점수가 많이 나야 ‘보는 맛’이 좋아지는 법이다.

역전 승부가 많다는 점도 꽤 크게 다가온다. 2025시즌 팀별로 역전승이 19번부터 36번이다. 10개 구단 평균으로는 31회가 된다. 총 144경기 치른다. 역전승 경기 비중이 21.5% 정도 된다.

올시즌은 11일까지 12경기 치렀다. 키움을 제외한 9개 구단이 역전승 경험이 있다. 두산이 한 번으로 가장 적고, LG-삼성-SSG가 역전으로 4승 만들었다. 9개 구단 평균으로 잡으면 3승이다. 전체 경기 중 25.0%다. 현장에서는 “5~6점 리드는 안심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이겨도 긴장되고, 뒤지고 있어도 포기가 안 된다. 선수도 그렇고, 팬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짜릿한 긴장감’을 한껏 즐길 수 있다. 야구장을 자꾸 찾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지금 추세면 1330만 관중까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해 1231만2519명을 훌쩍 넘어선다. ‘1300만’이라는 신기원도 연다. 물론 10경기 조금 더 치른 것으로 전체 관중수를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열기가 뜨겁다’는 점은 확실하다. ‘국내 최고 인기스포츠’라 한다. 딱 그대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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