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그야말로 브레이크 없는 ‘흥행 폭주’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800만 관객을 돌파한 지 단 하루 만에 900만 고지를 밟으며 천만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2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개봉 27일째인 이날 누적 관객 수 900만 명을 돌파했다. 전날인 1일, 삼일절 연휴를 맞아 무려 81만 7212명의 일일 관객을 동원하며 800만을 넘어선 지 불과 24시간이 되기도 전에 이룬 경이로운 쾌거다. 비수기로 꼽히는 3월 극장가에서 이토록 압도적인 관객 동원력을 과시한 것은 한국 영화 흥행사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꿈의 ‘천만 클럽’ 가입이 가시화되면서, 메가폰을 잡은 장항준 감독의 파격적인 과거 흥행 공약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앞서 장 감독은 지난 1월 영화 개봉 전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만약 천만 관객이 넘는다면 전화번호를 바꾸고, 개명과 성형을 하겠다. 아무도 날 못 알아보게 귀화할 생각까지 있다”며 “제발 나를 찾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특유의 유머로 청취자들을 폭소케 한 바 있다.

농담처럼 던졌던 ‘성형과 귀화’ 공약이 이제 현실의 문턱까지 다가온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장 감독은 오는 8일 ‘배성재의 텐’에 다시 한번 출연을 앞두고 있어, 방송을 통해 천만 돌파 임박 소감과 함께 황당 공약 이행에 대해 어떤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을지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 감독은 앞서 800만 돌파 당시 “나뿐만 아니라 제작진들과 배우들도 상상해 본 적 없는 숫자다. 모두가 하루하루 감사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며 벅찬 진심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를 배경으로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팩션 사극이다.
장항준 감독의 섬세한 연출 아래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김민 등 명품 배우들이 혼신의 열연을 펼치며 전 세대 관객의 압도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2026년 첫 천만 영화의 탄생은 물론 ‘서울의 봄’(1312만명)을 넘을 정도의 파격적인 흥행이 예견되고 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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