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김동혁, 징계 마치고 1군 복귀

김태형 감독 “아무 말도 안 했다”

“대수비, 대주자로 일단 나간다”

[스포츠서울 | 광주=강윤식 기자] “아무 말도 안 했어요.”

비시즌 ‘도박 파문’으로 50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던 롯데 김동혁(26)이 1군으로 올라왔다. 1군에 복귀한 김동혁을 향해 사령탑은 말을 아꼈다. 다만 대수비, 대주자 등 활용 계획은 밝혔다.

김 감독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김동혁에 대해 “아무 말도 안 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대수비, 대주자 나가다가 타석에서 좋은 모습 나오면 더 나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비시즌 롯데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대만 스프링캠프 진행 중 일부 선수가 현지 도박장에 출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 김동혁 등이다. 해당 사실이 밝혀진 후 이들은 한국으로 바로 귀국했다. 이후 징계를 받았다.

한 차례 방문 사실이 확인돼 30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던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은 지난 어린이날 수원 KT전을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세 차례 방문으로 50경기 징계를 받았던 김동혁은 시간이 더 걸렸다. 2일 KIA전을 앞두고 1군으로 콜업됐다.

이에 대해 사령탑은 따로 김동혁에게 메시지를 전하지는 않았다. 대신 앞으로 김동혁의 강점을 살려 대수비, 대주자 등으로 쓰며 상태를 살필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창원 NC전에서 허벅지 불편으로 교체됐던 빅터 레이예스는 지명타자로 출전한다. 김 감독은 “지명타자는 가능하다. 상태는 괜찮다고 하는데, 중간중간 체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동혁과 함께 손호영도 1군에 등록됐다. 내야와 외야 모두 가능한 자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더불어 배트 스피드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김 감독은 “내야, 외야 다 할 수 있다. 일단 배트 스피드는 있지 않나. 활용도가 있다”며 “(노)진혁이를 대타로 쓰려고 했는데, 올려보니까 빠른 공에 대처가 안 되는 것 같더라. 여러모로 (손)호영이가 쓰임새가 많다. 그래서 진혁이와 교체했다”고 밝혔다.

쉽지 않은 5월을 보낸 롯데다. 6월에 다른 모습을 보여야 한다. 김 감독은 기존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김 감독은 “어떤 선수가 오고 완벽한 구성이 됐을 때를 자꾸 얘기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지금 있는 선수들이 분발해야 한다. 지금 외국인 투수들도 다소 주춤하고 있는데 분발해서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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