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오현규(25·베식타스)가 데뷔전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득점으로 ‘미친 활약’을 예고했다.

오현규는 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베식타스 파크에서 열린 알란야스포르와의 2025~2026시즌 튀르키예 수페르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만족스러운 데뷔전을 치렀다. 베식타스(승점 37)는 알란야스포르와 2-2로 비겨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오현규는 지난 5일 헹크(벨기에)를 떠나 베식타스로 이적했다. 입단 사흘 만에 전격적으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다. 타미 에이브러햄(애스턴 빌라)이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적료 1400만 유로(약 242억원)를 쓴 베식타스가 얼마나 오현규에게 거는 기대가 큰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최전방에서 활발하게 움직인 오현규는 전반 31분 과감한 돌파로 상대 파울을 유도,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키커 오르쿤 쾨크취가 침착하게 성공했다. 후반 9분에는 기어코 데뷔골을 터뜨렸다. 팀이 1-2로 뒤진 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마뉘엘 아그바두가 헤딩한 공이 문전으로 떠올랐다. 이를 오현규가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이 인정됐다. 득점 세리머니를 하다 멈췄던 오현규도 그제야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베식타스 팬은 “OHOH!”를 연신 외쳤다. 구단 소셜 미디어(SNS)에도 오현규를 칭찬하는 댓글로 가득하다.

오현규는 이날 5개의 슛과 3개의 유효 슛을 기록했고, 지상 경합 4차례와 공중 경합 5차례를 성공했다. 유럽축구 통계전문매체 ‘풋몹’은 오르쿤 코쿠와 팀 내에서 가장 높은 평점 8.4를 부여했다.

오현규는 경기 후 구단을 통해 “훌륭한 팀에서 뛰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 이기지 못해 아쉽고,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경기장은 믿기 힘들 정도로 환상적인 분위기였다”고 데뷔전 소감을 말했다.

한편, 알란야스포르에서 뛰는 전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 역시 선발 출전해 ‘코리안더비’를 치렀다. 황의조는 선제골을 돕는 등 활약하며 후반 29분까지 75분을 소화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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