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배우 박병은이 디즈니+ 시리즈 ‘무빙’의 새로운 시즌에 정식 합류하며 작품과의 의리를 이어간다.

9일 스포츠서울 취재 결과, 박병은은 ‘무빙’ 새 시즌 출연을 확정했다. 시즌1에서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남겼던 박병은은 이번 시즌에서 정식 멤버로 합류해 보다 비중 있는 서사와 본격적인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병은은 ‘무빙’ 시즌1에서 안기부 팀장 마상구 역으로 특별출연했다. 마상구는 국가와 조직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인간적인 감정이나 윤리를 철저히 배제하는 인물이다. 작전 수행을 위해 살인도 서슴지 않는 냉혹한 성향을 지녔다.

특히 함께 작전에 투입됐던 요원이 내부 간첩임을 직감하자 단 한 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총을 겨누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안겼다.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이미현(한효주 분)의 돌발 행동으로 작전은 실패로 끝났지만 박병은은 마지막 순간까지 서늘한 눈빛과 살기 어린 표정을 유지하며 ‘무빙’ 속 빌런의 또 다른 얼굴을 각인시켰다. 이처럼 강렬한 존재감을 바탕으로 박병은은 새 시즌에서도 ‘무빙’의 빌런 계보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안고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웹툰 작가 강풀의 동명 작품을 원작으로 하며 지난 2023년 8월 시즌1 공개 당시 ‘한국형 히어로물의 탄생’이라는 평가와 함께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공개 첫 주 전 세계 디즈니+와 미국 훌루(Hulu)에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입증했다.

큰 호응에 힘입어 시즌2에 대한 기대감 역시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새 시즌에는 기존 출연진에 더해 군복무 중인 이정하를 대신한 봉식 역의 새 얼굴과 염정아(본지 단독) 등이 합류해 세계관을 한층 확장할 예정이다. 여기에 박병은의 정식 합류도 이야기의 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박병은의 연기 변신에도 관심이 쏠린다. 박병은은 지난해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하이퍼나이프’에서 휴머니즘 넘치는 마취과 의사 한현호 역을 맡아 절제된 감정 연기와 따뜻한 인간미로 호평을 받았다. 이어 ‘무빙’에선 날 선 빌런으로 돌아오며 온화한 의사의 간극을 자연스럽게 오갈 예정이다.

앞서 박병은은 2000년 MBC 드라마 ‘신 귀공자’로 데뷔한 이후 드라마 ‘골든 크로스’ ‘이번 생은 처음이라’ ‘친애하는 판사님께’ ‘킹덤 시즌2’ ‘환혼’ 등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쌓아왔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암살’ ‘원라인’ ‘안시성’ ‘시민덕희’ ‘로비’ 등 굵직한 작품에 꾸준히 참여하며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박병은은 주연과 조연, 선역과 악역을 가리지 않고 캐릭터에 설득력을 부여하는 배우로 사랑받아왔다. ‘무빙’ 새 시즌에서 그가 어떤 얼굴로 다시 한 번 시청자들을 압도할지 기대감이 더해진다. sjay09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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