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인상적인 활약 남긴 박준순
연봉도 130% 인상된 6900만원
올해는 3루수 아닌 2루수 맡을 예정
고등학교 때 봤던 포지션
“3루보다 더 편한 느낌”

[스포츠서울 | 시드니=강윤식 기자] “3루보다 2루가 편해요.”
지난해 고졸 신인 1년차로 KBO리그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올시즌 다시 주전 경쟁 중이다. 포지션은 지난해 주로 나섰던 3루수가 아닌, 고등학교 때보던 2루수를 준비 중이다.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듯하다. 자신감을 가지고 새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2025시즌 두산의 최대 과제는 내야 교통정리였다. 올해도 이 고민은 해결되지 않았다.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한 박찬호의 유격수 자리를 제외하면 확실한 주전이 없다. 많은 선수가 생존을 위한 주전 경쟁에 뛰어들었다. 박준순도 그중 한 명이다.


박준순은 지난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91경기 출전해 타율 0.284, 19타점 3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86을 기록하면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활약을 인정받아 2026시즌 연봉도 지난해보다 130% 인상된 6900만원이 됐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낄 한 해. 포지션 변화가 예고돼 있다. 2025년 주로 3루수를 맡았다. 298타석 소화했는데, 이 중 207타석 동안 3루수를 봤다. 그러나 올해는 3루가 아닌 2루에서 주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캠프에서 2루 수비를 집중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자신감이 생긴 박준순이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주로 2루수를 봤기 때문이다. 사실상 2루수가 ‘주 포지션’이다.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난 박준순은 “2루 수비 훈련하고 있다”며 “고등학교 때부터 2루를 하다 보니까 더 편한 느낌”이라며 미소 짓는다.
물론 경쟁은 편하지 않다. 이유찬, 오명진, 강승호 등 수많은 내야수가 2루 주전 자리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 물론 경쟁자이기 전에 두산이라는 이름 아래 함께 뛰는 동료다. 선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박준순은 “좋은 선배들과 함께하고 있다. 그런 부분 덕분에 성장하는 부분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오)명진이 형이 많이 알려준다. (강)승호 선배, (이)유찬이 형도 옆에서 많이 알려주신다”고 설명했다.
“경쟁에 대해서 의식은 따로 안 한다. 그냥 내 거를 하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선배들에게 배울 건 배우고, 차분히 본인 할 거를 하면서 시즌 준비한다. 익숙한 포지션이라는 자신감도 있다. 박준순의 2026년이 기대되는 이유다. skywalker@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