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또 ‘부상’이다.

황희찬은 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5~20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맞대결에서 전반 43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어떤 충돌도 없었고 스스로 주저 앉아 통증을 호소했다. 또 그는 구단 관계자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땅을 치는 등 부상에 강하게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와 교체됐다.

황희찬의 이탈 속에 울버햄턴도 첼시에 1-3으로 완패했다. 3연패에 빠진 울버햄턴(승점 8)은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고,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노팅엄(승점 26)과는 무려 18점 차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강등 수순이다.

황희찬은 지속해서 자신을 괴롭혀 온 부상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11월 롭 에드워즈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뒤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상황이라 더욱더 뼈아프게 느껴진다. 황희찬은 EPL 최근 10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출전 시간도 첼시전을 제외하면 모두 60분을 넘겼다. 경기당 출전 시간이 74.1분이다.

울버햄턴은 이번 이적시장에서 최전방 공격수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크리스털 팰리스로 보냈다. 자연스럽게 황희찬의 팀 내 입지가 굳건해지는 계기로 작용할 만한 요소였다.

그러나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져 향후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아직 울버햄턴이 황희찬의 부상 정도와 경위를 발표하지 않았다. 황희찬은 지난해 10월 축구대표팀 소집 기간에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한 적이 이미 있다.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내달 유럽 원정 2연전을 계획했다. 본선 무대에 앞서 사실상 마지막 모의고사가 된다. 황희찬은 핵심 자원 중 한 명으로 분류된다. 황희찬이 3월 대표팀 소집에 합류하지 못한다면, 그만큼 홍명보호에도 타격일 수밖에 없다. 홍명보호는 박용우(알 아인), 원두재(코르파칸) 등이 부상으로 이미 월드컵 합류가 불투명하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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