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2년차 맞는 ‘고졸 신인’ 두산 최민석
지난해 가장 까다로웠던 타자는 삼성 디아즈
7타수 3안타…3안타 모두 홈런 포함 장타
“디아즈 상대하는 이미지 그려놓고 연습”

[스포츠서울 | 시드니=강윤식 기자] “너무 잘 쳐서 어디 던져도 다 맞을 것 같았다.”
두산 최민석(20)은 2025시즌 후반기 당당히 팀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했다. 신인답지 않은 피칭으로 KBO리그 ‘레전드’ 손민한(41) 코치가 소환되기도 했다. 그랬던 그가 상대했던 가장 까다로운 타자는 바로 삼성 르윈 디아즈(30)다. 올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민석은 2025 KBO 신인 드래프트 당시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두산에 지명됐다. 구단에서 예의주시하며 성장 가능성을 살피던 유망주였다. 시즌 출발은 2군에서 했다.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평균자책점 0.75로 가능성을 보였다.


5월 마침내 1군 콜업됐다. 두 번째 선발 등판 만에 프로 첫 선발승을 올렸다. 이후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후반기에는 선발 로테이션에 정식으로 합류했다. 당시 감독 대행으로 두산을 이끌던 조성환 해설위원은 “선발투수로서 완성형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며 “손민한 선배 느낌 살짝 난다”고 극찬했다.
최민석의 2025시즌 성적은 17경기 3승3패, 평균자책점 4.40. 8월3일 SSG전 이후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평균자책점이 확 뛰긴 했다. 그래도 좋을 때 모습만 놓고 보면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던 시즌이다.
잊지 못할 2025년을 보낸 최민석은 현재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비시즌 동안 준비를 열심히 했고, 덕분에 좋은 몸 상태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지난해 좋았던 순간을 잊지 않는 동시에 좋지 않았단 점 역시 복기한다. 특히 까다로웠던 타자에 대한 기억이 강렬하다. KBO리그 최초 50홈런-150타점 신화를 쓴 디아즈다.
최민석은 2025년 디아즈를 8번 상대했다. 안타 3개, 볼넷 1개를 허용했다. 안타 3개 내용은 홈런 1개, 2루타 2개로 모두 장타였다. 이런 모습을 극복하기 위해 겨울부터 착실히 준비했다.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난 최민석은 “디아즈는 너무 잘 쳐서 어디 던져도 맞을 것 같았다. 이번 겨울에 디아즈와 상대하는 이미지를 많이 그려놓고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후 모든 경기를 다시 본다. 안 좋았던 걸 반복하지 않으려고 한다. 어떻게 했으면 조금 더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을까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본다”고 달라진 2026년을 다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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