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과거 한국과 A매치에서 황당한 ‘할리우드 액션’으로 질타받은 ‘월드컵 득점왕 출신’ 하메스 로드리게스(34·콜롬비아)가 미국 무대에서 손흥민(LAFC)과 겨룬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미네소타 유나이티드는 7일(한국시간) ‘공격형 미드필더인 로드리게스와 2026년 6월까지 연장 옵션을 포함해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멕시코 최상위리그 리가MX 소속 레온에서 뛴 그는 계약 종료 이후 자유계약(FA) 신분이었다. MLS 클럽과 연결됐는데 미네소타와 손을 잡았다.
그는 올 6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 멕시코, 캐나다 지역에서 지속해서 선수 생활하며 감각을 유지하는 차원에서 미네소타와 단기계약을 체결했다.
로드리게스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6골을 뽑아내며 골든부트(득점왕)를 수상한 적이 있다. 당시 활약으로 스페인 라리가 거함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바이에른 뮌헨(독일), 에버턴(잉글랜드), 알 라이얀(카타르),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상파울루(브라질),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 레온에서 커리어를 이어갔다.

대체로 빅리그에서 활약은 저조했다. 그러나 2024년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콜롬비아의 준우승을 견인하는 등 대표팀에서는 꾸준히 활약한 편이다. A매치 통산 122경기에서 31골을 넣었다. 북중미 월드컵 출전도 유력하다.

로드리게스는 국내 팬에겐 좋지 않은 기억이 있다. 지난 2017년 콜롬비아 대표팀 일원으로 한국 원정을 와 A매치 평가전을 치렀다. 그런데 후반전 반칙으로 쓰러진 김진수(전북)를 강제로 일으키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했다. 이때 기성용이 항의하며 그를 밀쳤는데, 얼굴을 감싸 쥐며 할리우드 액션을 해 빈축을 샀다. 또 한국에 1-2로 패한 뒤 태극전사를 비롯해 심판진과 인사도 나누지 않고 그라운드를 떠나기도 했다.
당시 손흥민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둘은 이번시즌 미국 무대에서 재회한다. 손흥민의 LAFC와 로드리게스의 미네소타는 나란히 MLS 서부 콘퍼런스 소속이다. 두 팀은 오는 4월26일 미네소타 안방에서 정규리그 첫 대결을 펼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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