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소속팀 알 나스르의 소극적인 영입에 화가 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계속해서 출전을 거부하고 있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퇴단까지 불사하겠다는 의지다.

스포츠 매체 ESPN FC의 5일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알 나스르가 전력을 보강하겠다는 의사를 확실하게 드러내기 전까지 경기 출전 보이콧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매체는 “몇 주 안으로 상황이 달라지지 않으면 호날두는 6월에 팀을 떠나겠다고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3일 알 리야드와의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부상을 당하지도, 컨디션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벤치에 앉지도 않았다.

결장 사유는 구단을 향한 불만. 호날두는 알 나스르의 겨울 이적시장 행보에 문제의식을 제기하고 있다. 우승을 두고 경쟁하는 라이벌 구단 알 힐랄이 카림 벤제마를 영입하며 전력을 대폭 강화한 것과 달리 알 나스르는 눈에 띄는 빅네임을 데려오지 않고 있는 게 호날두를 ‘삐지게’ 만드는 요인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는 알 힐랄과 알 나스르가 우승 레이스를 벌이고 있다. 알 힐랄이 승점 47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알 나스르가 46점으로 1점 차 추격하고 있다. 우승을 원하는 호날두는 구단 행보가 씁쓸한 모양이다.

문제는 호날두의 연봉. 호날두는 연간 2억8000만달러(약 4057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문학적인 연봉을 받으면서 무단으로 경기에 출장하지 않는 행위는 문제가 될 수 있다.

게다가 알 나스르가 빅네임을 영입하지 못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가 호날두의 과도한 연봉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구단도 화가 날 만하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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